EU “이스라엘,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 중단해야”

입력 2019.07.23 (02:21) 수정 2019.07.23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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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외곽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 작업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EU의 오랜 입장에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작업을 즉각 중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정책은 장차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삼도록 하는 '두 국가 해법'의 생존 가능성과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심각하게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부터 동예루살렘 변두리의 수르 바헤르 마을에 들어가 수백명의 군경과 불도저 수십 대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정집 등을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문제가 된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주거지가 양측을 구분하는 경계장벽에 너무 가깝게 설치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철거 작업에 나선 배경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건물 소유자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의 이 같은 행위는 이 지역의시민권리에 관한 내용은 팔레스타인당국에 권한을 부여한 '오슬로협정'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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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이스라엘, 예루살렘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 중단해야”
    • 입력 2019-07-23 02:21:50
    • 수정2019-07-23 02:36:00
    국제
유럽연합(EU)이 이스라엘의 예루살렘 외곽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 작업에 대해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대외관계청의 마야 코치얀치치 대변인은 현지시간 22일 성명을 내고 "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EU의 오랜 입장에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 당국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거지 철거작업을 즉각 중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의 이 같은 정책은 장차 예루살렘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삼도록 하는 '두 국가 해법'의 생존 가능성과 항구적인 평화에 대한 희망을 심각하게 위기에 빠뜨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앞서 외신들은 이스라엘이 이날 새벽부터 동예루살렘 변두리의 수르 바헤르 마을에 들어가 수백명의 군경과 불도저 수십 대 등을 동원해 팔레스타인 가정집 등을 철거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은 문제가 된 동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 주거지가 양측을 구분하는 경계장벽에 너무 가깝게 설치돼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철거 작업에 나선 배경을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건물 소유자들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로부터 건축 허가를 받았다면서 이스라엘의 이 같은 행위는 이 지역의시민권리에 관한 내용은 팔레스타인당국에 권한을 부여한 '오슬로협정'을 어긴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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