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대마초 밀반입 부부·흡연자 등 50여 명 무더기 검거

입력 2019.07.23 (07:11) 수정 2019.07.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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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의 대마초를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부부 밀매단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대마초를 사서 핀 회사원 등 33명도 검거됐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주차된 차에서 가방 하나를 꺼내 같이 온 여성의 차량에 옮깁니다.

가방에 든 물건은 대마초였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이 여성의 집에서 보관하던 대마초를 찾아 압수했습니다.

["XXX 씨, 이거 보이시죠? 이거 본인 집에서 다 나온 거예요."]

경찰은 대마초 밀반입과 판매 혐의로 일당 2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중 미국 영주권자인 A씨는 부인과 함께 대마 구매가 가능한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모두 3.4kg, 만 여 차례나 필 수 있는 대마초를 구입해, 한국에 내다 팔았습니다.

또, 다른 범죄로 미국에서 추방당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중간판매책으로 포섭했습니다.

대마초는 처음 들여온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사이 1.5kg, 1억 5천 만원 상당이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대마 거래가 이루어졌던 서울 강남의 한 거리입니다.

거래는 이 곳뿐만 아니라 영등포와 마포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실제로 대마를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원이나 자영업자 등 일반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퇴근 시간 전 오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은밀히 대마를 주고 받았습니다.

[강정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장 :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 SNS 텔레그램을 주로 이용을 하였고요."]

경찰은 이들 일당과 대마 흡연자 등 모두 55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하고, 미국 영주권자인 A 씨에 대해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를 내리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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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대 대마초 밀반입 부부·흡연자 등 50여 명 무더기 검거
    • 입력 2019-07-23 07:14:13
    • 수정2019-07-23 08: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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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억대의 대마초를 미국에서 들여와 판매한 부부 밀매단과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에게 대마초를 사서 핀 회사원 등 33명도 검거됐습니다.

박진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한 남성이 차량에서 내리더니 주차된 차에서 가방 하나를 꺼내 같이 온 여성의 차량에 옮깁니다.

가방에 든 물건은 대마초였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이 여성의 집에서 보관하던 대마초를 찾아 압수했습니다.

["XXX 씨, 이거 보이시죠? 이거 본인 집에서 다 나온 거예요."]

경찰은 대마초 밀반입과 판매 혐의로 일당 22명을 붙잡았습니다.

이들 중 미국 영주권자인 A씨는 부인과 함께 대마 구매가 가능한 미국 캘리포니아 등에서 모두 3.4kg, 만 여 차례나 필 수 있는 대마초를 구입해, 한국에 내다 팔았습니다.

또, 다른 범죄로 미국에서 추방당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중간판매책으로 포섭했습니다.

대마초는 처음 들여온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사이 1.5kg, 1억 5천 만원 상당이 팔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실제 대마 거래가 이루어졌던 서울 강남의 한 거리입니다.

거래는 이 곳뿐만 아니라 영등포와 마포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실제로 대마를 구매한 사람들은 대부분 회사원이나 자영업자 등 일반인이었습니다.

이들은 주로 인적이 드문 퇴근 시간 전 오후에,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에서 은밀히 대마를 주고 받았습니다.

[강정석/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마약수사계장 : "단속을 피하기 위해서 전화통화를 하지 않고 SNS 텔레그램을 주로 이용을 하였고요."]

경찰은 이들 일당과 대마 흡연자 등 모두 55명을 검거해 20명을 구속하고, 미국 영주권자인 A 씨에 대해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를 내리고 소재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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