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몸싸움·병원行…바른미래 내홍 격화

입력 2019.07.23 (07:17) 수정 2019.07.23 (08:3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폭로전, 몸싸움, 고성, 삿대질...

어제 바른미래당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혁신안을 놓고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바른미래당 내홍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최고위 비공개회의 직후.

손학규 대표 퇴진을 담은 혁신안 상정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이 손 대표 앞을 막아섭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자리 앉으십시오, 도망가지 마시고."]

[이기인/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가실 거면 저희를 밟고 가십시오."]

십여 분 간 몸싸움이 이어지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이 단식은 명분이 없으니까 단식 끝내세요."]

이 과정에서 권 혁신위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발단은 이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사무총장/21일 : "유승민 의원이 그 혁신위원(혁신위원 중 한 명)에게 손학규 대표 퇴진을 혁신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달라는 요구를(했다고...)"]

손 대표 퇴진 내용이 담긴 혁신안의 배후가 있다는 건데, 폭로전은 계파 충돌로 번졌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 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공식 절차와 형식 통해 밝힐 필요 있을 걸로 보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유승민, 안철수계는 당 지도부가 혁신안 상정을 막는 게 해당 행위라고 문제 삼았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더이상 유야무야 시간끄는건 직무유기 이렇게 무책임한 당대표와 지도부가 어디 있습니까?"]

참석자들의 고성으로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당내 갈등이 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당 내부에선 계파를 가리지 않고 "이게 무슨 당이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고성·몸싸움·병원行…바른미래 내홍 격화
    • 입력 2019-07-23 07:20:28
    • 수정2019-07-23 08:33:52
    뉴스광장
[앵커]

폭로전, 몸싸움, 고성, 삿대질...

어제 바른미래당에서 벌어진 일들입니다.

손학규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혁신안을 놓고 이런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바른미래당 내홍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른미래당 최고위 비공개회의 직후.

손학규 대표 퇴진을 담은 혁신안 상정을 요구하며 단식 중인 권성주 혁신위원이 손 대표 앞을 막아섭니다.

[권성주/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자리 앉으십시오, 도망가지 마시고."]

[이기인/바른미래당 혁신위원 : "가실 거면 저희를 밟고 가십시오."]

십여 분 간 몸싸움이 이어지고,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이 단식은 명분이 없으니까 단식 끝내세요."]

이 과정에서 권 혁신위원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발단은 이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사무총장/21일 : "유승민 의원이 그 혁신위원(혁신위원 중 한 명)에게 손학규 대표 퇴진을 혁신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달라는 요구를(했다고...)"]

손 대표 퇴진 내용이 담긴 혁신안의 배후가 있다는 건데, 폭로전은 계파 충돌로 번졌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사실이라면 중대한 당헌당규 위반의 문제 이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공식 절차와 형식 통해 밝힐 필요 있을 걸로 보입니다."]

유승민 의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고, 유승민, 안철수계는 당 지도부가 혁신안 상정을 막는 게 해당 행위라고 문제 삼았습니다.

[오신환/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더이상 유야무야 시간끄는건 직무유기 이렇게 무책임한 당대표와 지도부가 어디 있습니까?"]

참석자들의 고성으로 회의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당내 갈등이 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운데, 당 내부에선 계파를 가리지 않고 "이게 무슨 당이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