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WTO 이사회…정부 “준엄·기품있게 반박…화이트리스트는 위반 더 커지는 것”

입력 2019.07.23 (07:48) 수정 2019.07.23 (07: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수출규제와 관련한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엄하지만 기품있게 반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현지시간 22일 밤 제네바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의 조치는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치"라며 이같이 말하고, "조치의 부당성과 심각성에 대해 평이하고 알기 쉬운 용어로 WTO 회원국 대표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일본 측에 대한 정부 전략은 "머릿 속에 있다"면서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는 "이사회 이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에 대해서 김 실장은 "일본 정부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미 3건의 조치만으로도 WTO 규범에 정면으로 위반되는데, 이것에 화이트리스트 규제까지 확대하면 더욱 위반의 범위가 커지는 셈이다.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조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감이 큰 문제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30년 외교관 경험을 살려 담담하고 능숙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회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본 정부에는 규제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오늘 WTO 이사회…정부 “준엄·기품있게 반박…화이트리스트는 위반 더 커지는 것”
    • 입력 2019-07-23 07:48:50
    • 수정2019-07-23 07:53:44
    국제
오늘과 내일 이틀 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WTO 일반이사회에서 우리 정부 대표단은 수출규제와 관련한 일본의 주장에 대해 준엄하지만 기품있게 반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김승호 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현지시간 22일 밤 제네바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일본의 조치는 통상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무리가 많은 조치"라며 이같이 말하고, "조치의 부당성과 심각성에 대해 평이하고 알기 쉬운 용어로 WTO 회원국 대표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실장은 일본 측에 대한 정부 전략은 "머릿 속에 있다"면서 일본을 WTO에 제소하는 문제는 "이사회 이후 상황을 보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를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에 대해서 김 실장은 "일본 정부가 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미 3건의 조치만으로도 WTO 규범에 정면으로 위반되는데, 이것에 화이트리스트 규제까지 확대하면 더욱 위반의 범위가 커지는 셈이다. 일본 정부가 신중하게 조치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실장은 "국민 여러분들의 기대감이 큰 문제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하지만 30년 외교관 경험을 살려 담담하고 능숙하게 소임을 다하겠다"며 회의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WTO 일반이사회에서 일본의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일본 정부에는 규제 철회를 촉구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