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식·차경환 검사장 사의…‘용퇴’ 검찰 고위인사 12명으로 늘어

입력 2019.07.23 (14:32) 수정 2019.07.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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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사장급 고위인사 두 명이 추가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윤 신임 검찰총장 지명 이후 사의를 표한 검찰 고위인사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윤 신임 검찰총장의 2년 선배인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은 오늘(23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고 용퇴를 밝혔습니다.

한 지검장은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차경환 수원지검장도 검찰 내부망을 통해 사의를 표하며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이렇게 검찰을 떠난다"면서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까지 겁도 없이 맡아 짊어지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짐을 내려놓는다"고 전했습니다.

한 지검장은 1992년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인권국장을 역임했으며, 검사장 승진 뒤 울산지검과 수원지검, 서울동부지검을 이끌었습니다.

차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과 법무부 대변인,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내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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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3 14:32:42
    • 수정2019-07-23 14:36:00
    사회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의 취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사장급 고위인사 두 명이 추가로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로써 윤 신임 검찰총장 지명 이후 사의를 표한 검찰 고위인사는 모두 12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법연수원 21기로 윤 신임 검찰총장의 2년 선배인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은 오늘(23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사직 인사를 올리고 용퇴를 밝혔습니다.

한 지검장은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이라며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사법연수원 22기인 차경환 수원지검장도 검찰 내부망을 통해 사의를 표하며 "마치 일장춘몽(一場春夢)을 꾼 것처럼 딱히 남기는 것 없이 이렇게 검찰을 떠난다"면서 "검사장이라는 막중한 직책까지 겁도 없이 맡아 짊어지고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그 짐을 내려놓는다"고 전했습니다.

한 지검장은 1992년 검사로 임관한 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과 대검 대변인, 법무부 인권국장을 역임했으며, 검사장 승진 뒤 울산지검과 수원지검, 서울동부지검을 이끌었습니다.

차 지검장은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과 법무부 대변인, 법무부 인권국장과 대검 기획조정부장 등을 지내 검찰 내 대표적인 기획통으로 분류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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