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규제 확대시 "지역기업 45% 영향"

입력 2019.07.23 (14:42) 수정 2019.07.2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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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될 경우
지역 기업의 45%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기업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경대응보다는 원만한 합의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식음료 업체입니다.

매달 일본으로
컨테이너 15개 분량을 수출했지만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달부터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여행사들도
일본 관광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주력 업종인
자동차 부품과 화학제품 업체들은
일본산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인터뷰]
"직접적인 규제품목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도정부 눈치를 보는지 우리 제품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1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 수출규제가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영향을 받는다는 기업이
45%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0%가 수출제한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 39%는 교역 감소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13%는 반한 감정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을 우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은
정부의 강경 대응이나
국민들의 불매운동 분위기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업의 55%가
원만하고 빠른 합의를 원했고,
체질개선이 16%,
강경대응은 10%로 나타났습니다.

이재경/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인터뷰]
"일본이 중국,미국과 함께 우리지역 3대 교역국으로서 경제 시스템상 의존도가 높고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백색국 제외 법안을 추진하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부품.소재 자립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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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규제 확대시 "지역기업 45% 영향"
    • 입력 2019-07-23 14:42:51
    • 수정2019-07-24 01:35:42
    뉴스9(대구)
[앵커멘트]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될 경우 지역 기업의 45%가 영향을 받게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 기업들은 이번 사태에 대해 강경대응보다는 원만한 합의를 더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식음료 업체입니다. 매달 일본으로 컨테이너 15개 분량을 수출했지만 한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이달부터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여행사들도 일본 관광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역 주력 업종인 자동차 부품과 화학제품 업체들은 일본산 재료 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인터뷰] "직접적인 규제품목은 아니지만 일본에서도정부 눈치를 보는지 우리 제품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 같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지역 1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 수출규제가 확대되거나 장기화될 경우 영향을 받는다는 기업이 45%로 나타났습니다. 이 가운데 40%가 수출제한 품목에 포함될 가능성, 39%는 교역 감소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13%는 반한 감정으로 인한 매출감소 등을 우려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은 정부의 강경 대응이나 국민들의 불매운동 분위기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업의 55%가 원만하고 빠른 합의를 원했고, 체질개선이 16%, 강경대응은 10%로 나타났습니다. 이재경/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인터뷰] "일본이 중국,미국과 함께 우리지역 3대 교역국으로서 경제 시스템상 의존도가 높고 대기업보다 중소기업들이 더 많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백색국 제외 법안을 추진하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우려가 커지고 있어 부품.소재 자립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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