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통산 20승은 메이저 대회로”

입력 2019.07.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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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LPGA 제공]

"LPGA 투어 통산 20승은 메이저대회로 장식하고 싶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앞둔 '골프 여제' 박인비(31)의 목표다.

오는 25일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에 이어 다음 주인 8월 1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잇따라 열린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우승이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4번의 '톱 10'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에비앙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 간담회에서 "우승을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2주 연속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우승하며 4개의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에는 LPGA투어 역대 25번째, 한국 선수로는 2007년 박세리(42)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대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

더는 이룰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박인비도 채우지 못한 마지막 조각이 있다. 바로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메이저 승격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20승 달성은 물론 이른바 5개 메이저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2012년 제가 우승했을 때도 여름에 대회가 열렸는데 그때 기억을 다시 한 번 살리고 싶다."며 "샷 감각은 최고다. 퍼터만 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건은 '짧은 거리의 퍼트'이다.

박인비를 포함해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2연전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출처 : LPGA 제공][사진 출처 : LPGA 제공]

세계 1위 박성현, 메이저 첫 승…이정은·고진영, 메이저 2승 도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시즌 첫 메이저 여왕을 노리고 고진영(24)과 이정은(23)은 메이저 2승에 도전하다.

박성현은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1승씩을 올렸다. 올해는 2승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박성현의 경기력을 보면 최근 흐름이 좋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공동 6위 등 3경기에서 샷 감각이 올라왔다. 하지만 박성현 역시 변수는 '퍼트'다.

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과 US오픈에서 우승한 '특급 신인' 이정은(23)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들이 메이저 2승을 거둔다면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재 US오픈 우승자인 이정은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라톤 클래식 우승으로 박성현, 고진영과 함께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26)이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어낼지도 관심이다.

꾸준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24)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최혜진(20)의 선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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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프여제’ 박인비 “통산 20승은 메이저 대회로”
    • 입력 2019-07-23 14:56:20
    스포츠K
[사진 출처 : LPGA 제공]

"LPGA 투어 통산 20승은 메이저대회로 장식하고 싶어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주 연속 메이저 대회를 앞둔 '골프 여제' 박인비(31)의 목표다.

오는 25일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개막에 이어 다음 주인 8월 1일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이 잇따라 열린다.

박인비는 지금까지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9승을 기록 중이다. 올해는 우승이 없지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두 차례 준우승을 포함해 4번의 '톱 10'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에비앙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 간담회에서 "우승을 할 때가 된 것 같다."며 "2주 연속 치러지는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20승을 채우고 싶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2015년 브리티시여자오픈을 우승하며 4개의 메이저를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2016년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며 '커리어 골든슬램'이라는 신조어의 주인공이 됐다.

2016년에는 LPGA투어 역대 25번째, 한국 선수로는 2007년 박세리(42) 이후 9년 만에 두 번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5대 메이저 대회 우승 도전'

더는 이룰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박인비도 채우지 못한 마지막 조각이 있다. 바로 에비앙 챔피언십이다.

박인비는 201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메이저 승격 이후에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다면 통산 20승 달성은 물론 이른바 5개 메이저 타이틀을 싹쓸이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기록하기 때문이다.

박인비는 "2012년 제가 우승했을 때도 여름에 대회가 열렸는데 그때 기억을 다시 한 번 살리고 싶다."며 "샷 감각은 최고다. 퍼터만 된다면 충분히 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관건은 '짧은 거리의 퍼트'이다.

박인비를 포함해 한국 선수들은 메이저 2연전에서 우승 사냥에 나선다.

[사진 출처 : LPGA 제공]
세계 1위 박성현, 메이저 첫 승…이정은·고진영, 메이저 2승 도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6)은 시즌 첫 메이저 여왕을 노리고 고진영(24)과 이정은(23)은 메이저 2승에 도전하다.

박성현은 2017년 US여자오픈, 2018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등 매년 메이저대회에서 1승씩을 올렸다. 올해는 2승을 거두고 있지만, 아직 메이저 우승이 없다.

박성현의 경기력을 보면 최근 흐름이 좋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과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 공동 6위 등 3경기에서 샷 감각이 올라왔다. 하지만 박성현 역시 변수는 '퍼트'다.

올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고진영과 US오픈에서 우승한 '특급 신인' 이정은(23)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들이 메이저 2승을 거둔다면 한 시즌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지는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을 확정 지을 수 있다. 현재 US오픈 우승자인 이정은이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마라톤 클래식 우승으로 박성현, 고진영과 함께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김세영(26)이 메이저 무관의 한을 씻어낼지도 관심이다.

꾸준히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효주(24)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승을 거둔 최혜진(20)의 선전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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