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BC “日 수출규제 오래가면 글로벌 소비자가 피해”

입력 2019.07.23 (15:42) 수정 2019.07.2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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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한일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일본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IHS마킷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이 제약되면 다른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로서는 글로벌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급 차질 때문에 메모리 부품의 가격이 현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도체를 한국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중국 등지에도 한일 무역 분쟁의 고통이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습니다.

IHS마킷은 "서버,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 완성품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 세계 전체의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에 전자제품을 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관측의 배경에는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사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사용되는 부품의 61%를 공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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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CNBC “日 수출규제 오래가면 글로벌 소비자가 피해”
    • 입력 2019-07-23 15:42:26
    • 수정2019-07-23 15:50:49
    국제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규제가 장기화하면 글로벌 소비자들이 피해를 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인 IHS마킷은 한일 무역 분쟁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을 이같이 진단했습니다.

일본은 포토레지스트(감광액)와 에칭가스(고순도 불화수소) 등 반도체 생산에 들어가는 화학물질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IHS마킷은 "한국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이 제약되면 다른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로서는 글로벌 수요를 따라갈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같은 공급 차질 때문에 메모리 부품의 가격이 현격히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반도체를 한국에 의존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과 중국 등지에도 한일 무역 분쟁의 고통이 전이될 수 있다는 지적도 뒤따랐습니다.

IHS마킷은 "서버,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를 비롯한 다양한 전자기기 완성품이 악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 결과 세계 전체의 소비자들이 더 비싼 가격에 전자제품을 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같은 관측의 배경에는 한국산 메모리 반도체가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사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18년 글로벌 시장에서 메모리 반도체에 사용되는 부품의 61%를 공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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