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남부지검 앞 1인 시위…“검찰 기소 논리는 궤변”

입력 2019.07.23 (17:13) 수정 2019.07.2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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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의 기소논리는 궤변이라며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정규직 합격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규탄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기소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자신의 대한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과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도 총선 무혈 입성을 겨냥한 정치 공학적 계략이 이 기소의 본질입니다."]

김 의원은 앞서,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180여건에 달하는 피의 사실 공표를 했다며, 어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무리한 기소라며 비난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아버지와 경제공동체를 같이 하는 딸이 채용상 이익을 본 경우기 때문에 김 의원 본인이 직접 수혜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 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딸의 비정규직의 설움을 이야기 한 그동안의 입장과는 달리, 김 의원이 검찰 수사에서는 딸이 계약직인지 정규직인지도 모른다고 대답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또, "수사가 고발로 시작됐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이석채 전 KT회장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불발시켜주는 대가로 그해 비정규직이던 딸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의원 딸은 지난 2011년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다 다음해 KT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해 정규직 직원이 됐지만, 당시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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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태, 남부지검 앞 1인 시위…“검찰 기소 논리는 궤변”
    • 입력 2019-07-23 17:19:45
    • 수정2019-07-23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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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신의 딸을 KT에 부정 취업시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서울 남부지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김 의원은 검찰의 기소논리는 궤변이라며 억울함을 주장했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딸의 KT 정규직 합격을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한 검찰을 규탄하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김 의원은 자신을 기소한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앞에서 "자신의 대한 검찰의 기소는 정치적 논리"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의원 : "드루킹 특검 정치보복과 대통령 측근 인사의 내년도 총선 무혈 입성을 겨냥한 정치 공학적 계략이 이 기소의 본질입니다."]

김 의원은 앞서, 서울남부지검 수사팀이 180여건에 달하는 피의 사실 공표를 했다며, 어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도 제출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이 무리한 기소라며 비난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아버지와 경제공동체를 같이 하는 딸이 채용상 이익을 본 경우기 때문에 김 의원 본인이 직접 수혜를 받은 것과 마찬가지" 라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딸의 비정규직의 설움을 이야기 한 그동안의 입장과는 달리, 김 의원이 검찰 수사에서는 딸이 계약직인지 정규직인지도 모른다고 대답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검찰관계자는 또, "수사가 고발로 시작됐기 때문에 정치적 의도는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고 김 의원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이석채 전 KT회장의 국회 국정감사 증인 채택을 불발시켜주는 대가로 그해 비정규직이던 딸이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의원 딸은 지난 2011년 KT에 계약직으로 입사해 일하다 다음해 KT 신입사원 공채에 합격해 정규직 직원이 됐지만, 당시 입사지원서도 내지 않고 최종 합격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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