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박범계 “항상 협상 깨는 나경원, 애초에 추경 생각 없었던 것”

입력 2019.07.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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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범계 "나경원, 항상 협상 마지막에 새로운 카드…추경 의지가 처음부터 없던 것"
- 장제원 "추경 급하다면서 해임건의안 표결 거부하는 민주당에 모든 책임"
- 박범계 "일본 규제로 대기업 정신 차리고 우리 산업 생태계 정신 차린 계기 됐다"
- 장제원 "대통령 극일 언급, 일본과 대화하며 소재 국산화하는 투트랙이 진짜 실력"
- 박범계 "국민들 일본 불매운동 단순하지 않아…국민들 자율적으로 대안 소비 나선 것"
- 장제원 "진정한 '팀킬'은 조국 수석…반일 감정으로 국민 자극하는 게 팀 킬러 모습"
- 박범계 "고영환 대법관 후보에게 재벌 특혜 질책하던 이언주, 그후 무슨 곡절 있었나"
- 장제원 "이언주, 어쨌든 간에 잘 싸워…반문 연대만 한다고 표 오는 것은 아냐"
- 박범계 "김성태 기소는 검찰이 고심한 결과…법리적으로 갸우뚱했지만 재판 지켜봐야"
- 장제원 "국감 증인 채택 안했다고 기소? 면피용 기소 아닌가 생각해 억울해하는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3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소정 네, 이열치열 더위만큼 뜨거운 남자들 함께하겠습니다.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어서 오십시오.

▶장제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소정 오늘 고 노회찬 의원 1주기인데, 특별히 떠오르시는 말, 장면 그런 것들이 있으세요? 먼저 장 의원님부터.

▶장제원 저는 사실은 노회찬 대표님 돌아가시기 전에 모 케이블 TV의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이제 자신의 애창곡을 한 곡씩 1절씩 불렀는데 그때 노회찬 대표님께서 부르신 곡이 소연가였어요. 그 소연가, 서정주 님의 시를 자신이 곡을 붙였다고 그러더라고요.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네가 죽으면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나도 죽어서 서른 해만 서른 해만 더 함께 살아볼꺼나. 그 가사가 나는 죽어서 멈추지만 당은 나의 죽음으로 같이 살아가라, 이런 말씀, 너무 생각해보니까 그 당시에 너무 그.. 말씀 같아요. 그래서 그 기억이 너무 나서 그런, 직접 작곡해서 부르시는 그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이소정 박 의원님은?

▶박범계 네, 법사위를 꽤 오래 같이했는데요.

▷이소정 같이하셨죠.

▶박범계 그때 교도소 가 계신 분이긴 한데 그 검찰국장이었던 안 모 검찰국장, 당시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 그때 엘시티 사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 아니냐는 그런 질문을 했는데 그 안 국장의 답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답이 나왔어요. 그리고 매우 이렇게 건들거리는 그런 태도여서 저도 화가 막 나가지고 제가 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가지고 항의를 할까, 그런 상황인데도 고 노회찬 당시 대표님의 반응이..

▷이소정 어떠셨어요?

▶박범계 격노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냐, 이렇게 꼬치꼬치 따져 묻는 정도지 전혀 분노하지 않는 모습. 그래서 우리가 아는 노회찬 대표님은 정말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이웃,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 늘 분노하고 그 열정을 불태웠던 분인데, 그 당시에 그런 개인적인 그런 태도에 대해서는 자신의 분노를 삭이는 걸 보면서 참 대인이구나,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이소정 의원님 말씀해 주셨지만 참 저는 생각나는 게, 참 진보 정치인답지 않게 편안하다.

▶박범계 편안하고 부드러운 면도 있었죠.

▷이소정 그렇죠. 그리고 6411번 버스가 계속 기억이 나더라고요. 명연설이 있는데요. 시간을 좀 잠시 되돌려보겠습니다. 그 장면부터 볼까요?

<녹취/故노회찬 의원>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가로수 공원에서 출발해서 강남을 거쳐서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노선버스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이 버스는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출발점에서 출발한 지 15분 만에 신도림과 구로 시장을 거칠 때쯤이면 좌석은 만석이 되고 매일 같은 사람이 탑니다.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입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입니다. 한 달에 85만 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강물은 아래로 흘러갈수록 그 폭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정당은 달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 실현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소정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 대중 정당이 실현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민주당과 한국당, 낮은 곳에 있습니까? 어떠세요?

▶장제원 낮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소정 노력하겠습니다. 박 의원님, 민주당은 지금 어느 정도 낮다고 보십니까?

▶박범계 글쎄 뭐.. 질문 자체가 답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 계속 주제 넘어가시죠.

▷이소정 이 얘기를 하려고, 추경안이 지금 90일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기록이 깨집니까? 107일 지금 최장 동안 표류했던 기록인데..

▶장제원 아니, 노회찬 대표님 저런 영상 보여주고 얘기를 하라 그러면 제가 참.. 죄송한데요. 어쨌든 지금 저희가 정경두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이를 테면 국방부 장관 해임을 하지 않으면 추경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요. 국회 이번에 6월 국회에 대해서 일정이 합의된, 지난주 목, 금, 그걸 그대로 해서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치자. 그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일정을 합의한 본회의마저도 보이콧 하면서 본회의를 하루 줄이자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해놓고 그 해임건의안 표결도 거부하는, 민주당에 모든 책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소정 박 의원님, 그러면..

▶박범계 해임건의안이 우리 헌정사에서 여섯 번 정도 있었던 거로 기억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이제 국정농단이 연이어 터지면서 그 당시 김재수 농림부 장관인가 해임건의안은 사실상 국정농단으로 사표를 내는 거로 마무리됐지만 대개 거의 100%는 다 해임건의안이 과반수로 통과가 되면 다 해임이 됐습니다. 그랬을 때 현재 오늘 당장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우리 카디즈 영공 침해를 지금 하고 난리가 났는데요. 그전에 일본에 의한 무도한 수출 통제, 침략 전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경계에 실패한 군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습니다, 대통령께서. 그리고 대통령 본인의, 본인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이 있다는 그러한 국민적인 메시지도 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임건의안을 현재 국방부 장관을 결국은 해임시키겠다는 건데 그 정도로 위중하다고 저희는 보지 않고 또 중요한 것은 국정조사나 혹은 해임건의냐, 둘 중의 하나만 받아도 된다, 이렇게 하다가 저희가 의원 총회를 했는데 그동안에 이인영 원내대표, 또 그 이전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상대로 협상을 했을 때 마지막 순간에는 새로운 카드를 내밀더라, 그런 과거의 경험 때문에 이 정국을 그렇게 혼돈으로 끌고 갈 수 없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현재 추경이 정말 위중한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지금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제원 그런데 저는 그런 말씀이 좀 납득이 안 되는 게, 제1야당, 제2야당이 함께 해임건의안을 제출을 했어요. 국회법에 따른 해임건의안 제출이에요. 저희들 국방부 장관 그냥 해임해달라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표결을 하자는 겁니다. 만약에 국회의원들의 민심이 이것이 부결이 된다고 하면, 지금 사실상 1당은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정의당하고 민평당하고 같이 그런 의견을 같이 모은다면 부결시키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표결하자는 것마저도 국회를 열지 않는 방식으로 해서, 그것도 본회의 일정을 합의한, 그 본회의마저도 거부하면서까지 지키면서 추경 해내라? 도대체 이게 정말 추경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생각인지, 그다음에 추경 내용도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일본의 무례한 무도한 보복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11월, 12월부터 일본 보복 문제가 사실은 정권에서 이걸 고려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4월 추경안에 국산 소재 부품화, 예산을 담고 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때는 단 10원 한 푼도 R&D 부분 예산이 없지 않았습니까? 지금 와서 국회에 담아라, 해놓고는 3000억, 8000억 얘기하면서 그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백지 수표로 위임해달라, 세상에 우리 국민의 혈세를 쓰면서 어떻게 그 내역도 안 가르쳐주고 무조건 돈 내놔라? 이런 추경을 하자는 것도 내용적으로 잘못돼 있고 형식적으로도 정말 이 민주적인 절차, 민주적인 국회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가진 민주당인지, 저는 그는 부분이 전혀 납득이 안 됩니다.

▶박범계 제가 답을 조금 할게요.

▷이소정 30초만 드리겠습니다.

▶박범계 언제나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추경은 종속 변수였습니다. 주된 변수가 아니었습니다. 추경이 필요하다는 것은 국민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자유한국당도 다 압니다. 그러나 추경은 자유한국당의 결정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해줄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만약에 해줄 마음이 있었으면 그 장외 투쟁을 할 때, 그때 국회에 들어왔었어야 됩니다. 추경이 최장기간 지금 국회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시는 말씀 결국 들어보면 추경은 안중에 없고 추경 이외의 정치적 공세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플러스알파를 얻겠다는 속셈밖에 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소정 서로 양보하실..

▶박범계 그렇기 때문에 안 되는 겁니다.

▷이소정 기미가 안 보여요.

▶장제원 아니,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한 말씀만, 30초만 말씀드릴게요. 아니, 추경이 만병통치 같아요. 그리고 추경 하겠다는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이 추경 관련돼가지고 우리가 해드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얘기했고 그거 안 한다고 해서 ** 의논했습니다. 그런데 자, 보십시오. 정치는 여야가 협상의 산물로 정치를 해나가는 겁니다.

▶박범계 물론이죠.

▶장제원 그런데 추경을 놓고 우선순위가 뭐냐, 민생이라고 하면 추경을 먼저 선택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추경 앞두고 패스트트랙 강행했습니다. 추경 앞두고 해임건의안 절대로 본회의 상정 못 하겠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추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권력과 이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사일정을 이렇게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박범계 추경이..

▷이소정 얘기 여기까지..

▶박범계 잠깐만요. 지금 주먹 쥐고 하는 건 내가 오늘 처음 보는데요.

▶장제원 아니, 볼펜 잡았습니다, 볼펜.

▷이소정 아니, 너무 뜨거운데요?

▶장제원 오해하지 마시고..

▶박범계 추경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지금 위중한 대일 무도한 경제 침략 전쟁에서 추경이 적어도 재난과 함께 경제를 살리는 데 최소한 링거는 됩니다. 그 링거조차도 지금 거부하는 겁니다.

▷이소정 지금 일본 얘기 나왔으니까 바로 좀 넘어갈게요. 오늘 WTO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의제가 됐습니다.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 전략실장, 수석대표로 파견을 했는데 각오 한 번 들어보시죠, 먼저.

<녹취/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30년 외교관 경험을 살려 담담하고 능숙하게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 준엄하지만 기품 있게 반박을 하겠습니다. 조이의 부당성과 심각성에 대해서 평이하고 알기 쉬운 용어로 WTO 회원국 대표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측의 전략은?) 머릿속에 있습니다.

▷이소정 저분이 후쿠시마 수산물.. 후쿠시마 명장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박범계 네, 있습니다. 산업부에 있습니다.

▷이소정 그러면 오늘 WTO 이사회에서 저녁이나 내일 새벽에 우리 의제가 논의될 것 같은데 효과가 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박범계 오늘 밤에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제가 산자위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좀 ** 그러니까 가트라고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전 세계적인 자유 무역을 지향하는 모든 세계의 나라들이 다 가맹되어 있고 일종의 국제법에서 통상과 관련된 교범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헌법에 가까운 법규인데요. 일본이 일종의 최혜국 대우 조항을 침해한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만을 예외로 두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기존에 한국을 포함해서 미국이라든지 구라파라든지 중국이나 다 그렇게 최혜국 대우를 하면서 자유무역을 신장하던 일본이 한국만 안보상의 이유라는 것도 아니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안보상,

▷이소정 말을 바꾸고 있죠, 계속.

▶박범계 징용 판결 얘기하다가 전략 물자 관리 미비라는 안보상의 이유를 들이대고 지금 최근에는 다시 판결을 또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것이 이제 저 가트 1조와 11조, 저런 것들을 위반한 건데요. 저 김승호 실장이 해낼 겁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이소정 믿으시는군요.

▶박범계 그때 재판에 갔었는데, 다 질 거라고.. 1차는 졌습니다. 그런데 1차 졌다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거기까지 얘기하긴 그렇지만, 이겼습니다. 뒤집었습니다. 잘 아시죠? 그래서 이번에는 저는 해낼 거라고 보고, 저것은 2년 뒤, 3년 뒤에 나올 재판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하루하루 벌어지는 전 세계적인 홍보,

▷이소정 여론을 우리 것으로.

▶박범계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모든 세계의 각 나라, 특히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렛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소정 이번 주가 참 정신이 없어요. 볼턴 보좌관이 한국에 왔습니다. 장 의원님, 어떤 역할을 좀 해줄 것으로 기대하세요?

▶장제원 지금 이제 김승호 실장이 WTO에 가서 저는 잘 해내기를 기대하고 또 응원도 합니다. 그리고 볼턴 보좌관이 와서 우리 청와대가 미국의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설득하기도 기대합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 WTO에 제소하고 또 미국에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우리가 설득하고 또 국산화.. 부품을 국산화시키고 또 수입을 다변화시키는 모든 노력을 총경주해야 되겠죠. 다만 그런 노력들이 지금 발등에 불 떨어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인지는 정권이 잘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이소정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오늘 극일을 강조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소정 이번에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범계 완전히 엑기스인데요. 지난번 일주일 전에는.. 지금 장제원 의원님 웃고 계시네요. 엑기스라는 말이..

▶장제원 표현이 너무 좀.. 너무 좀 좋아서.

▶박범계 말이 왜 웃기는지 모르겠는데..

▶장제원 아니요. 표현이 너무 좋아서.

▶박범계 왜냐하면 일주일 전에 수보회의에서 대통령의 말씀은 저러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대한 수출 규제가 일본 경제에도 큰 피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소극적, 방어적 의미의 말씀이셨다면 이번 수보회의에서의 말씀은 일본을 이길 수 있다, 이런 것에 요점을 잡을 수 있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가전 제품이라든지 조선, 철강, 이런 등등 반도체 같은 데에서 일본을 우리가 이미 따라내지 않았습니까? 정밀 기계와 소재 부품, 장비 부분에서 이제 그나마 일본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일본이 말이에요. 4만 불, 1인당 GDP 4만 불을 기록한 시점이 1990년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지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그렇죠.

▶박범계 현재도 4만 불 대 초반입니다. 우리는 지난번에 305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한때 제가 한참 일을 할 때, 법원에서. 지금으로부터 한 15년 전쯤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일본과 우리의 경제력 차이가 얼마냐? 그럴 때 20년, 30년 얘기를 우리가 쉽게 얘기했습니다. 지금은 목 밑에까지 가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따라낸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은 4만 불을 넘겨가지고 지금 20년 동안 잃어버린 일본 경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3050클럽, 3만 불을 넘겼고 신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아까 소재 부품, 이런 부분도 사실은 7년 전, 8년 전에 우리나라 특허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국내의 중소기업이 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개발하지 않았고 그것을 대기업들이 정말 눈을 주지 않았다는 그러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라도 이제 일본이 대한 수출 통제로 인해서 이제 대기업도 정신 차리고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가 정신 차린 계기가 됐고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근거도 만들어졌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소정 장 의원님, 왜 웃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제원 아니요. 저는 그 표현 때문에 웃은 거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말씀에 동의를 하고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일본을 이겨야죠. 그런데 그 말씀이 진짜 엑기스가 되려고 하면 투 트랙을 같이 써야 되는 겁니다. 전방에서는 지금 당면한 현안 문제, 화이트리스트 배제되고 반도체 우리 수출 규제되고 이러한 당면한 지금 우리 산업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이 문제를 담대하게 일본과 직접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내야 됩니다, 최전방에서는. 후방에서는 기지를 구축해가지고 부품, 소재 국산화하고 R&D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그런 것들을 이루어내야 되겠죠. 이러한 투 트랙을 같이해야만 진짜 엑기스지, 지금은 장기 플랜만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진정한 극일을 하기 위해서는 국력을 키워야 되고 실력을 키워야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은 좋으시고요. 전방에서 대통령께서 일본과 외교적 문제, 이거 어떻게 타결할 건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놔야 국민들이 안심할 겁니다.

▷이소정 두 분 속한 각 당에서도 오늘 얘기를 했는데, 그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할 수 있다. 캔두 정신,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하는 것이 과연 극일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또 정말 극일을 할 방법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지해보겠다는 것이 고작 반일 감정입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입니다. 철없는 친일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같은 정치, 이제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녹취/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대응이 구한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기술 독립을 모색하는 것이 어떻게 쇄국정책과 같다는 말인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바 팀킬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등 뒤에는 자책골을 쏘는 팀킬을 멈춰주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분명 국민공감 제로 정당입니다.

▷이소정 요즘처럼 이렇게 친일, 친일파, 이런 얘기가 많이 들릴 때가 있었나 싶긴 한데, 조국 수석 얘기를 해볼까요?

▶박범계 저 얘기를 좀 평을 달았으면 싶어요. 나경원 원내대표, 저하고 이제 참 법원에서 같이 있던 분인데.

▷이소정 네, 1분 드리겠습니다.

▶박범계 고작 반일 감정, 저러시면 안 됩니다. 지금 국민들이 노노재팬, 보이콧재팬,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단순한 불매 운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우리 이소정(?) 앵커님. 맞죠? 착한 소비, 대안 소비라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 국민들이 그냥 일본 제품 불매 운동만 하는 게 아닙니다. 과거처럼 너 일본 제품 사면 매국노야, 이런 것이 아니고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대신 적어도 거기에 버금가는 국내 제품들도 많고 국내 소비 시장이 열려 있다. 관광도 그렇다. 이러한 아주 정말 과거처럼 그런 단순한 반일 그런 운동과 반일 감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고작 반일 운동이라뇨, 반일 감정이라뇨? 저는 그 말씀에 동의할 수 없고 국민들이 선도하고 있고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 물어봤습니다, 반일이냐고. 나는 반일 감정 없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얘기를 해야 됩니까?

▷이소정 네, 시간 다 됐고요.

▶박범계 정확하게 지켰습니다.

▶장제원 아니요. 제가 얘기를 좀.. 이인영 원내대표도 요즘 너무 사나워지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보고 팀킬을 한다고요? 진정한 팀킬러가 누구입니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어요. 친일 감정, 반일 감정 자극해가지고 국민들이 불매 운동하고 일본 여행 가지 말자,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 정권, 국회, 언론에서 이러면 안 되는 것이죠. 우리 정치인들, 청와대, 여기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국민들 자극하고 이거는 그야말로 팀킬러의 그런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소정 조국 수석 그 화면 준비돼 있나요? 보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열하루 동안 지금 대일 메시지를 44건 올렸는데, 어제 수보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일본 회의의 정체라는 책을 들고 들어왔어요. 이 책은 아베 총리를 포함한 일본 내각 대다수가 일본 회의 소속인데 그 일본 회의를 다룬 책입니다. 우익 로비 단체로 알려져 있죠? 이들이 중시하는 건 천황제 수호와 숭배, 전후 체제 타파, 이런 건데 조 수석이 이 책을 들고 나온 건 항일 여론전의 일환이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장 의원님, 이런 행동 어떻게 보세요?

▶장제원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이고 정의당에서도 민주당 사무총장도 대통령의 참모로서는 이렇게 옳지 않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조국 수석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얘기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위나 직책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좀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이소정 그러면 박 의원님, 어제 박지원 의원은 오죽했으면 조국 수석이 나섰겠느냐,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 간단히 어떤 생각이세요?

▶박범계 대통령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주와 이번 주에 수보회의를 통해서 일본에 의한 무도한 저러한 수출 규제가 일본에게서 큰 피해를 입힌다. 더 나아가서 우리 한국의 경제, 우리 국민의 역동성이라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 한 번 똘똘 뭉쳐달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그 마음을 다 감정을 다 실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국민,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보이콧재팬, 노노재팬에서 우리 국민의 성숙도가 대일 제품을 사지 말자에서 떠나서 우리 제품도 훌륭하다. 우리 제품도 사주자는 착한 소비 운동을 지금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나름 여지를 넓혀주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안 하겠다고 이제 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네, 장 의원님.

▶장제원 하지 말라고 그러시면 간단한 걸 가지고 뭘 그렇게 하세요.

▷이소정 장 의원님, 영상 편지 기회 드릴게요. 30초, 조국 주석에게.

▶장제원 네, 조국 수석님, 만에 하나 그렇게 안 됐으면 좋겠는데 법무부 장관이 되시면 바로 청문회에서 맞닥뜨릴 장제원 의원입니다. 진정한 극일이 뭘까요? 실력과 국력을 기르는 것이고 진정한 극일은 국론을 결집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조국 수석께서 말씀하신 친일, 친일파, 애국과 이적, 이런 얘기들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거, 그거야말로 이적 행위 아닐까요? 고노 다로 수상의, 고노 다로 그 외상의 그런 후안무치가 일들, 그리고 조국 수석의 일련의 그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발언들이 혹시나 양국 정권이 자국 국민을 볼모로 적대적 공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의심스럽습니다. 청와대 참모로 좀 자중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소정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영상 하나 먼저 볼까요?

<녹취/사회자> 황교안 대표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녹취/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언주 의원이 사법시험 합격해서 연수원에서 2년 동안 교육받을 때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였습니다. 그 당시 연수생이 600명이었어요. 많죠? 그중에 눈에 딱 띄는 사람이 한 두어 명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언주 의원이에요. 자유 우파의 전사로 이렇게 우뚝 선 모습을 보니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말해야 할 때 말할 줄 아는 자유 우파, 투쟁할 때 투쟁할 줄 아는 자유 우파, 누구입니까, 여러분? (참석자들:이언주!)

<녹취/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우리 이언주 의원님을 우리공화당으로 모시려고 저희가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싸움을 하려면 우리공화당에서 와서 싸움하셔야 돼요.

<이언주/무소속 의원> 저는 뭐 되게 특이하게도 민주당 출신인데 우리공화당 의원님들하고도 친하고 바른미래당의 보수들하고도 친하고 한국당 의원들과도 친하고 또 바깥에 계신 수많은 우리 뛰어난 보수의 인재들하고도 그래도 친한 편이에요.

▷이소정 이언주 의원에게 쏟아진 러브콜, 지금 보셨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지금 짧게 하나씩만 여쭐게요. 이언주 의원님, 원래 민주당 그다음에 바른미래당, 지금 무소속인데 다음 번에는 어디를 택할 것 같으세요, 박 의원님?

▶박범계 전혀 크게 관심 없고요. 어서 모셔 갔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소정 장 의원님, 어제 안 가셨..

▶박범계 잘 되길 빕니다, 이언주 의원님.

▷이소정 안 가셨어요, 장 의원님.

▶장제원 네, 시간이 좀 안 돼가지고요. 박범계 의원님 정도 오신다고 그러면 저렇게.. 제가 뛰어나가서 출판기념회 가서 할 텐데.

▶박범계 무슨 막말을 그렇게..

▶장제원 어쨌든 간에, 어쨌든 간에 이언주 의원은 잘 싸우잖아요. 잘 싸우시는 분이고 우리 대표님과 원내대표님이 가서 출판기념회 덕담한 거로 보여집니다.

▷이소정 그리고 반문 연대 힘 합치자, 구체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장제원 그게 다 덕담이겠죠. 덕담이겠죠. 반문 연대만 한다고 표가 옵니까?

▷이소정 마지막으로 박 의원님, 영상 편지, 기회 드리겠습니다. 이언주 의원께 30초만..

▶박범계 이언주 의원님, 우리가 2012년 7월 네 분의 대법관 후보 인사 청문회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같이했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 고영환 대법관 후보를 향해서 삼성중공업 서해안 태안 유류 사건에 대해서 재벌 특혜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준엄한 질책을 했던 그 이언주 의원이 지금은 정반대의 지점에 가 있습니다. 지난 7년간의 10년도 안 된 그동안 도대체 무슨 곡절이 있었습니까? 이언주 의원, 잘 되길 빌겠습니다.

▷이소정 네, 여기까지 듣고 장제원 의원님, 오늘 마침 나오셨으니까, 오늘 남부 지검에서 오셨나요?

▶장제원 아니요. 잠시 들렀습니다. 아침에 우리 김성태 대표께서 어제 남부지검으로부터 기소가 됐기 때문에..

▷이소정 예, 이 얘기만 들어보죠.

▶장제원 기소가 됐기 때문에 너무 참 이게 억울한 기소라고 해서 1인 시위 하고 위로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기소 내용이 이거거든요. 국정감사 때 증인 채택 안 했다. 그래서 그게 뇌물이다. 그러면 사실 국정감사 할 때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 간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뇌물이다? 그래서 기소를 한 거거든요. 너무 정치적이고 억울한 기소 아니면 검찰의 면피용 기소 아닌가, 생각해서 억울하신 것 같습니다.

▷이소정 네, 알겠습니다. 오늘..

▶장제원 아니, 저 박범계 의원님 한 말씀..

▶박범계 공소장을 보니까 반대급부가 이석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안 해 주는 거로 반대급수가 돼 있는데 저 부분은 법리적으로, 글쎄요.. 저는 약간 갸우뚱했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검찰이 오랫동안의 수사의 결과니까, 일단은 재판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장제원 아니, 그런데 지금 사실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총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무리하게 기소를 해서 한 정치인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는 이런 일이거든요.

▶박범계 검찰은..

▶장제원 좀 정말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박범계 검찰은 고심한 결과라고 보여지고요. 무리한 기소인지 여부는 기록을 봐야 알겠습니다만.. 아까 드는 피상적인 생각은 그거였습니다.

▷이소정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범계, 장제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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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박범계 “항상 협상 깨는 나경원, 애초에 추경 생각 없었던 것”
    • 입력 2019-07-23 18:08:25
    정치
- 박범계 "나경원, 항상 협상 마지막에 새로운 카드…추경 의지가 처음부터 없던 것"
- 장제원 "추경 급하다면서 해임건의안 표결 거부하는 민주당에 모든 책임"
- 박범계 "일본 규제로 대기업 정신 차리고 우리 산업 생태계 정신 차린 계기 됐다"
- 장제원 "대통령 극일 언급, 일본과 대화하며 소재 국산화하는 투트랙이 진짜 실력"
- 박범계 "국민들 일본 불매운동 단순하지 않아…국민들 자율적으로 대안 소비 나선 것"
- 장제원 "진정한 '팀킬'은 조국 수석…반일 감정으로 국민 자극하는 게 팀 킬러 모습"
- 박범계 "고영환 대법관 후보에게 재벌 특혜 질책하던 이언주, 그후 무슨 곡절 있었나"
- 장제원 "이언주, 어쨌든 간에 잘 싸워…반문 연대만 한다고 표 오는 것은 아냐"
- 박범계 "김성태 기소는 검찰이 고심한 결과…법리적으로 갸우뚱했지만 재판 지켜봐야"
- 장제원 "국감 증인 채택 안했다고 기소? 면피용 기소 아닌가 생각해 억울해하는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3일(화)16:00~17:00 KBS1
■ 출연자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 유튜브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소정 네, 이열치열 더위만큼 뜨거운 남자들 함께하겠습니다. 대전 서구 을의 민주당 박범계 의원, 또 부상 사상구의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 어서 오십시오.

▶장제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소정 오늘 고 노회찬 의원 1주기인데, 특별히 떠오르시는 말, 장면 그런 것들이 있으세요? 먼저 장 의원님부터.

▶장제원 저는 사실은 노회찬 대표님 돌아가시기 전에 모 케이블 TV의 예능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어요. 그때 이제 자신의 애창곡을 한 곡씩 1절씩 불렀는데 그때 노회찬 대표님께서 부르신 곡이 소연가였어요. 그 소연가, 서정주 님의 시를 자신이 곡을 붙였다고 그러더라고요.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네가 죽으면 머리에 석남꽃을 꽂고 나도 죽어서 서른 해만 서른 해만 더 함께 살아볼꺼나. 그 가사가 나는 죽어서 멈추지만 당은 나의 죽음으로 같이 살아가라, 이런 말씀, 너무 생각해보니까 그 당시에 너무 그.. 말씀 같아요. 그래서 그 기억이 너무 나서 그런, 직접 작곡해서 부르시는 그 생각이 자꾸만 납니다.

▷이소정 박 의원님은?

▶박범계 네, 법사위를 꽤 오래 같이했는데요.

▷이소정 같이하셨죠.

▶박범계 그때 교도소 가 계신 분이긴 한데 그 검찰국장이었던 안 모 검찰국장, 당시 박근혜 정부 때입니다. 그때 엘시티 사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것 아니냐는 그런 질문을 했는데 그 안 국장의 답이 이것도 저것도 아닌 답이 나왔어요. 그리고 매우 이렇게 건들거리는 그런 태도여서 저도 화가 막 나가지고 제가 있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가지고 항의를 할까, 그런 상황인데도 고 노회찬 당시 대표님의 반응이..

▷이소정 어떠셨어요?

▶박범계 격노하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냐, 이렇게 꼬치꼬치 따져 묻는 정도지 전혀 분노하지 않는 모습. 그래서 우리가 아는 노회찬 대표님은 정말 어려운 사람들, 소외된 이웃, 그리고 정의를 위해서 늘 분노하고 그 열정을 불태웠던 분인데, 그 당시에 그런 개인적인 그런 태도에 대해서는 자신의 분노를 삭이는 걸 보면서 참 대인이구나, 그런 생각을 가져봤습니다.

▷이소정 의원님 말씀해 주셨지만 참 저는 생각나는 게, 참 진보 정치인답지 않게 편안하다.

▶박범계 편안하고 부드러운 면도 있었죠.

▷이소정 그렇죠. 그리고 6411번 버스가 계속 기억이 나더라고요. 명연설이 있는데요. 시간을 좀 잠시 되돌려보겠습니다. 그 장면부터 볼까요?

<녹취/故노회찬 의원> 6411번 버스라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 가로수 공원에서 출발해서 강남을 거쳐서 개포동 주공 2단지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노선버스입니다. 내일 아침에도 이 버스는 새벽 4시 정각에 출발합니다. 출발점에서 출발한 지 15분 만에 신도림과 구로 시장을 거칠 때쯤이면 좌석은 만석이 되고 매일 같은 사람이 탑니다. 이분들은 태어날 때부터 이름이 있었지만 그 이름으로 불리지 않습니다. 그냥 아주머니입니다. 그냥 청소하는 미화원일 뿐입니다. 한 달에 85만 원 받는 이분들이야말로 투명인간입니다. 존재하되 그 존재를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함께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그 어려움 속에서 우리 같은 사람을 찾을 때 우리는 어디에 있었습니까? 강물은 아래로 흘러갈수록 그 폭이 넓어진다고 합니다. 우리의 대중 정당은 달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 실현될 것입니다, 여러분!

▷이소정 더 낮은 곳으로 내려갈 때 대중 정당이 실현된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민주당과 한국당, 낮은 곳에 있습니까? 어떠세요?

▶장제원 낮은 곳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이소정 노력하겠습니다. 박 의원님, 민주당은 지금 어느 정도 낮다고 보십니까?

▶박범계 글쎄 뭐.. 질문 자체가 답하기 곤란한 질문입니다. 계속 주제 넘어가시죠.

▷이소정 이 얘기를 하려고, 추경안이 지금 90일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기록이 깨집니까? 107일 지금 최장 동안 표류했던 기록인데..

▶장제원 아니, 노회찬 대표님 저런 영상 보여주고 얘기를 하라 그러면 제가 참.. 죄송한데요. 어쨌든 지금 저희가 정경두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지 않으면, 이를 테면 국방부 장관 해임을 하지 않으면 추경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게 아니고요. 국회 이번에 6월 국회에 대해서 일정이 합의된, 지난주 목, 금, 그걸 그대로 해서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치자. 그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일정을 합의한 본회의마저도 보이콧 하면서 본회의를 하루 줄이자고 한 거 아니겠습니까? 이렇게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해놓고 그 해임건의안 표결도 거부하는, 민주당에 모든 책임이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소정 박 의원님, 그러면..

▶박범계 해임건의안이 우리 헌정사에서 여섯 번 정도 있었던 거로 기억하고 박근혜 정부 때는 이제 국정농단이 연이어 터지면서 그 당시 김재수 농림부 장관인가 해임건의안은 사실상 국정농단으로 사표를 내는 거로 마무리됐지만 대개 거의 100%는 다 해임건의안이 과반수로 통과가 되면 다 해임이 됐습니다. 그랬을 때 현재 오늘 당장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들이 우리 카디즈 영공 침해를 지금 하고 난리가 났는데요. 그전에 일본에 의한 무도한 수출 통제, 침략 전쟁이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했다는 건 아닙니다. 경계에 실패한 군에 대해서 책임을 물었습니다, 대통령께서. 그리고 대통령 본인의, 본인이 책임이 있다면 책임이 있다는 그러한 국민적인 메시지도 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해임건의안을 현재 국방부 장관을 결국은 해임시키겠다는 건데 그 정도로 위중하다고 저희는 보지 않고 또 중요한 것은 국정조사나 혹은 해임건의냐, 둘 중의 하나만 받아도 된다, 이렇게 하다가 저희가 의원 총회를 했는데 그동안에 이인영 원내대표, 또 그 이전에 홍영표 원내대표가 나경원 원내대표를 상대로 협상을 했을 때 마지막 순간에는 새로운 카드를 내밀더라, 그런 과거의 경험 때문에 이 정국을 그렇게 혼돈으로 끌고 갈 수 없다는 그런 생각 때문에 현재 추경이 정말 위중한 필요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한국당의 지금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장제원 그런데 저는 그런 말씀이 좀 납득이 안 되는 게, 제1야당, 제2야당이 함께 해임건의안을 제출을 했어요. 국회법에 따른 해임건의안 제출이에요. 저희들 국방부 장관 그냥 해임해달라는 거 아니지 않습니까? 표결을 하자는 겁니다. 만약에 국회의원들의 민심이 이것이 부결이 된다고 하면, 지금 사실상 1당은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정의당하고 민평당하고 같이 그런 의견을 같이 모은다면 부결시키면 되는 겁니다. 그런데 표결하자는 것마저도 국회를 열지 않는 방식으로 해서, 그것도 본회의 일정을 합의한, 그 본회의마저도 거부하면서까지 지키면서 추경 해내라? 도대체 이게 정말 추경을 하겠다는 민주당의 생각인지, 그다음에 추경 내용도 굉장히 문제가 있습니다. 지금 일본의 무례한 무도한 보복 때문에 추경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11월, 12월부터 일본 보복 문제가 사실은 정권에서 이걸 고려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4월 추경안에 국산 소재 부품화, 예산을 담고 와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때는 단 10원 한 푼도 R&D 부분 예산이 없지 않았습니까? 지금 와서 국회에 담아라, 해놓고는 3000억, 8000억 얘기하면서 그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전혀 밝히지 않습니다. 무조건 백지 수표로 위임해달라, 세상에 우리 국민의 혈세를 쓰면서 어떻게 그 내역도 안 가르쳐주고 무조건 돈 내놔라? 이런 추경을 하자는 것도 내용적으로 잘못돼 있고 형식적으로도 정말 이 민주적인 절차, 민주적인 국회법을 지키겠다는 의사를 가진 민주당인지, 저는 그는 부분이 전혀 납득이 안 됩니다.

▶박범계 제가 답을 조금 할게요.

▷이소정 30초만 드리겠습니다.

▶박범계 언제나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는 추경은 종속 변수였습니다. 주된 변수가 아니었습니다. 추경이 필요하다는 것은 국민도 알고 우리도 알고 자유한국당도 다 압니다. 그러나 추경은 자유한국당의 결정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해줄 마음이 처음부터 없었습니다. 만약에 해줄 마음이 있었으면 그 장외 투쟁을 할 때, 그때 국회에 들어왔었어야 됩니다. 추경이 최장기간 지금 국회에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시는 말씀 결국 들어보면 추경은 안중에 없고 추경 이외의 정치적 공세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플러스알파를 얻겠다는 속셈밖에 안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소정 서로 양보하실..

▶박범계 그렇기 때문에 안 되는 겁니다.

▷이소정 기미가 안 보여요.

▶장제원 아니, 그런데 그 말씀을 하시니까 제가 한 말씀만, 30초만 말씀드릴게요. 아니, 추경이 만병통치 같아요. 그리고 추경 하겠다는 생각도 없는 것 같아요. 사실은 이 추경 관련돼가지고 우리가 해드린다고 하지 않습니까? 재해 추경부터 하자고 얘기했고 그거 안 한다고 해서 ** 의논했습니다. 그런데 자, 보십시오. 정치는 여야가 협상의 산물로 정치를 해나가는 겁니다.

▶박범계 물론이죠.

▶장제원 그런데 추경을 놓고 우선순위가 뭐냐, 민생이라고 하면 추경을 먼저 선택해야 되는 거 아닙니까? 추경 앞두고 패스트트랙 강행했습니다. 추경 앞두고 해임건의안 절대로 본회의 상정 못 하겠다고 합니다. 민주당은 추경이 중요한 게 아니라 권력과 이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의사일정을 이렇게 만든 거 아니겠습니까?

▶박범계 추경이..

▷이소정 얘기 여기까지..

▶박범계 잠깐만요. 지금 주먹 쥐고 하는 건 내가 오늘 처음 보는데요.

▶장제원 아니, 볼펜 잡았습니다, 볼펜.

▷이소정 아니, 너무 뜨거운데요?

▶장제원 오해하지 마시고..

▶박범계 추경이 만병통치약은 아니지만 지금 위중한 대일 무도한 경제 침략 전쟁에서 추경이 적어도 재난과 함께 경제를 살리는 데 최소한 링거는 됩니다. 그 링거조차도 지금 거부하는 겁니다.

▷이소정 지금 일본 얘기 나왔으니까 바로 좀 넘어갈게요. 오늘 WTO 이사회에서 일본 수출 규제 문제가 의제가 됐습니다.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 전략실장, 수석대표로 파견을 했는데 각오 한 번 들어보시죠, 먼저.

<녹취/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30년 외교관 경험을 살려 담담하고 능숙하게 소임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의 주장에 대해서 준엄하지만 기품 있게 반박을 하겠습니다. 조이의 부당성과 심각성에 대해서 평이하고 알기 쉬운 용어로 WTO 회원국 대표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측의 전략은?) 머릿속에 있습니다.

▷이소정 저분이 후쿠시마 수산물.. 후쿠시마 명장이라고 부르시더라고요.

▶박범계 네, 있습니다. 산업부에 있습니다.

▷이소정 그러면 오늘 WTO 이사회에서 저녁이나 내일 새벽에 우리 의제가 논의될 것 같은데 효과가 좀 있을 거라고 보세요?

▶박범계 오늘 밤에 할 가능성이 높은데요. 제가 산자위에 소속되어 있기 때문에 좀 ** 그러니까 가트라고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 협정, 전 세계적인 자유 무역을 지향하는 모든 세계의 나라들이 다 가맹되어 있고 일종의 국제법에서 통상과 관련된 교범이라고 할 수 있는 그런 헌법에 가까운 법규인데요. 일본이 일종의 최혜국 대우 조항을 침해한 겁니다. 그러니까 한국만을 예외로 두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기존에 한국을 포함해서 미국이라든지 구라파라든지 중국이나 다 그렇게 최혜국 대우를 하면서 자유무역을 신장하던 일본이 한국만 안보상의 이유라는 것도 아니고, 분명하지 않습니다. 처음에는 안보상,

▷이소정 말을 바꾸고 있죠, 계속.

▶박범계 징용 판결 얘기하다가 전략 물자 관리 미비라는 안보상의 이유를 들이대고 지금 최근에는 다시 판결을 또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런 것이 이제 저 가트 1조와 11조, 저런 것들을 위반한 건데요. 저 김승호 실장이 해낼 겁니다. 후쿠시마 수산물..

▷이소정 믿으시는군요.

▶박범계 그때 재판에 갔었는데, 다 질 거라고.. 1차는 졌습니다. 그런데 1차 졌다는 것은 제가 알기로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거기까지 얘기하긴 그렇지만, 이겼습니다. 뒤집었습니다. 잘 아시죠? 그래서 이번에는 저는 해낼 거라고 보고, 저것은 2년 뒤, 3년 뒤에 나올 재판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고 지금 하루하루 벌어지는 전 세계적인 홍보,

▷이소정 여론을 우리 것으로.

▶박범계 자유무역을 지향하는 모든 세계의 각 나라, 특히 미국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지렛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소정 이번 주가 참 정신이 없어요. 볼턴 보좌관이 한국에 왔습니다. 장 의원님, 어떤 역할을 좀 해줄 것으로 기대하세요?

▶장제원 지금 이제 김승호 실장이 WTO에 가서 저는 잘 해내기를 기대하고 또 응원도 합니다. 그리고 볼턴 보좌관이 와서 우리 청와대가 미국의 중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잘 설득하기도 기대합니다. 이러한 모든 노력들, WTO에 제소하고 또 미국에 중재 역할을 해달라고 우리가 설득하고 또 국산화.. 부품을 국산화시키고 또 수입을 다변화시키는 모든 노력을 총경주해야 되겠죠. 다만 그런 노력들이 지금 발등에 불 떨어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인지는 정권이 잘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이소정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이 오늘 극일을 강조했습니다.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문재인 대통령> 정부는 지금의 어려움을 오히려 기회로 삼아 부품 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가전, 전자, 반도체, 조선 등 많은 산업 분야에서 일본의 절대우위를 하나씩 극복하며 추월해 왔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이소정 이번에도 우리는 할 수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박범계 완전히 엑기스인데요. 지난번 일주일 전에는.. 지금 장제원 의원님 웃고 계시네요. 엑기스라는 말이..

▶장제원 표현이 너무 좀.. 너무 좀 좋아서.

▶박범계 말이 왜 웃기는지 모르겠는데..

▶장제원 아니요. 표현이 너무 좋아서.

▶박범계 왜냐하면 일주일 전에 수보회의에서 대통령의 말씀은 저러한 일본의 수출 규제가, 대한 수출 규제가 일본 경제에도 큰 피해, 더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소극적, 방어적 의미의 말씀이셨다면 이번 수보회의에서의 말씀은 일본을 이길 수 있다, 이런 것에 요점을 잡을 수 있는데요. 왜 그러냐 하면 가전 제품이라든지 조선, 철강, 이런 등등 반도체 같은 데에서 일본을 우리가 이미 따라내지 않았습니까? 정밀 기계와 소재 부품, 장비 부분에서 이제 그나마 일본이 경쟁력을 갖고 있는데 일본이 말이에요. 4만 불, 1인당 GDP 4만 불을 기록한 시점이 1990년대 중반입니다. 그런데 그 뒤로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을 지금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그렇죠.

▶박범계 현재도 4만 불 대 초반입니다. 우리는 지난번에 3050 클럽에 가입했습니다. 한때 제가 한참 일을 할 때, 법원에서. 지금으로부터 한 15년 전쯤입니다. 사람들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일본과 우리의 경제력 차이가 얼마냐? 그럴 때 20년, 30년 얘기를 우리가 쉽게 얘기했습니다. 지금은 목 밑에까지 가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일본을 따라낸 부분도 있습니다. 일본은 4만 불을 넘겨가지고 지금 20년 동안 잃어버린 일본 경제가 되고 있는데 우리는 3050클럽, 3만 불을 넘겼고 신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이제는 아까 소재 부품, 이런 부분도 사실은 7년 전, 8년 전에 우리나라 특허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국내의 중소기업이 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개발하지 않았고 그것을 대기업들이 정말 눈을 주지 않았다는 그러한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늦게라도 이제 일본이 대한 수출 통제로 인해서 이제 대기업도 정신 차리고 우리나라 산업 생태계가 정신 차린 계기가 됐고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근거도 만들어졌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소정 장 의원님, 왜 웃으셨어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제원 아니요. 저는 그 표현 때문에 웃은 거고요. 그리고 대통령의 말씀에 동의를 하고요. 우리가 궁극적으로 일본을 이겨야죠. 그런데 그 말씀이 진짜 엑기스가 되려고 하면 투 트랙을 같이 써야 되는 겁니다. 전방에서는 지금 당면한 현안 문제, 화이트리스트 배제되고 반도체 우리 수출 규제되고 이러한 당면한 지금 우리 산업 기반을 흔들 수 있는 이 문제를 담대하게 일본과 직접 대화를 통해서 이 문제를 해결해내야 됩니다, 최전방에서는. 후방에서는 기지를 구축해가지고 부품, 소재 국산화하고 R&D 과감하게 투자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서 그런 것들을 이루어내야 되겠죠. 이러한 투 트랙을 같이해야만 진짜 엑기스지, 지금은 장기 플랜만 말씀하고 계시거든요. 진정한 극일을 하기 위해서는 국력을 키워야 되고 실력을 키워야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한 말씀은 좋으시고요. 전방에서 대통령께서 일본과 외교적 문제, 이거 어떻게 타결할 건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내놔야 국민들이 안심할 겁니다.

▷이소정 두 분 속한 각 당에서도 오늘 얘기를 했는데, 그 입장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녹취/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의 할 수 있다. 캔두 정신, 저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지금 문재인 정부 하는 것이 과연 극일의 의지가 있는 것인지 또 정말 극일을 할 방법을 알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의지해보겠다는 것이 고작 반일 감정입니다. 정부 정책을 비판하면 친일로 몰아가는 한심한 작태입니다. 철없는 친일프레임에나 집착하는 어린애같은 정치, 이제 그만 멈추고 제발 현실을 직시하길 바랍니다.

<녹취/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황교안 대표는 정부의 대응이 구한말 쇄국정책과 같다고 비난했습니다. 기술 독립을 모색하는 것이 어떻게 쇄국정책과 같다는 말인지 저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일본에는 저자세, 우리 정부에는 고자세로 이른바 팀킬을 하지 말기 바랍니다. 총성 없는 경제 전쟁을 하고 있는 우리 정부의 등 뒤에는 자책골을 쏘는 팀킬을 멈춰주기 바랍니다. 자유한국당은 분명 국민공감 제로 정당입니다.

▷이소정 요즘처럼 이렇게 친일, 친일파, 이런 얘기가 많이 들릴 때가 있었나 싶긴 한데, 조국 수석 얘기를 해볼까요?

▶박범계 저 얘기를 좀 평을 달았으면 싶어요. 나경원 원내대표, 저하고 이제 참 법원에서 같이 있던 분인데.

▷이소정 네, 1분 드리겠습니다.

▶박범계 고작 반일 감정, 저러시면 안 됩니다. 지금 국민들이 노노재팬, 보이콧재팬, 우리 국민들이 지금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이 단순한 불매 운동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말 들어보셨죠? 우리 이소정(?) 앵커님. 맞죠? 착한 소비, 대안 소비라는 말 들어보셨죠? 우리 국민들이 그냥 일본 제품 불매 운동만 하는 게 아닙니다. 과거처럼 너 일본 제품 사면 매국노야, 이런 것이 아니고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대신 적어도 거기에 버금가는 국내 제품들도 많고 국내 소비 시장이 열려 있다. 관광도 그렇다. 이러한 아주 정말 과거처럼 그런 단순한 반일 그런 운동과 반일 감정이 아닙니다. 그래서 고작 반일 운동이라뇨, 반일 감정이라뇨? 저는 그 말씀에 동의할 수 없고 국민들이 선도하고 있고 국민들이 자율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통령께 물어봤습니다, 반일이냐고. 나는 반일 감정 없다고 대통령이 말씀하셨습니다. 더 이상 어떻게 얘기를 해야 됩니까?

▷이소정 네, 시간 다 됐고요.

▶박범계 정확하게 지켰습니다.

▶장제원 아니요. 제가 얘기를 좀.. 이인영 원내대표도 요즘 너무 사나워지신 것 같아요. 자유한국당 보고 팀킬을 한다고요? 진정한 팀킬러가 누구입니까?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입니다.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어요. 친일 감정, 반일 감정 자극해가지고 국민들이 불매 운동하고 일본 여행 가지 말자, 저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정부, 정권, 국회, 언론에서 이러면 안 되는 것이죠. 우리 정치인들, 청와대, 여기에서 반일 감정을 자극하고 국민들 자극하고 이거는 그야말로 팀킬러의 그런 모습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소정 조국 수석 그 화면 준비돼 있나요? 보고 얘기 이어가겠습니다. 열하루 동안 지금 대일 메시지를 44건 올렸는데, 어제 수보회의에 참석했을 때는 일본 회의의 정체라는 책을 들고 들어왔어요. 이 책은 아베 총리를 포함한 일본 내각 대다수가 일본 회의 소속인데 그 일본 회의를 다룬 책입니다. 우익 로비 단체로 알려져 있죠? 이들이 중시하는 건 천황제 수호와 숭배, 전후 체제 타파, 이런 건데 조 수석이 이 책을 들고 나온 건 항일 여론전의 일환이 아니냐, 이런 분석입니다. 장 의원님, 이런 행동 어떻게 보세요?

▶장제원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이고 정의당에서도 민주당 사무총장도 대통령의 참모로서는 이렇게 옳지 않다. 이것이 대통령의 뜻으로 오인될 수 있지 않느냐는 얘기를 하는 겁니다. 조국 수석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얘기를 한다면 모르겠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위나 직책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얘기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정말 좀 자중하시기 바랍니다.

▷이소정 그러면 박 의원님, 어제 박지원 의원은 오죽했으면 조국 수석이 나섰겠느냐, 이런 얘기도 하시던데 간단히 어떤 생각이세요?

▶박범계 대통령께서, 문재인 대통령께서 지난주와 이번 주에 수보회의를 통해서 일본에 의한 무도한 저러한 수출 규제가 일본에게서 큰 피해를 입힌다. 더 나아가서 우리 한국의 경제, 우리 국민의 역동성이라면 일본을 이길 수 있다. 한 번 똘똘 뭉쳐달라는 말씀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그 마음을 다 감정을 다 실어서 얘기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국민, 제가 아까 말씀드렸죠? 보이콧재팬, 노노재팬에서 우리 국민의 성숙도가 대일 제품을 사지 말자에서 떠나서 우리 제품도 훌륭하다. 우리 제품도 사주자는 착한 소비 운동을 지금 하고 있는 건데, 그런 측면에서 대통령께서 말씀할 수 없는 부분들을 나름 여지를 넓혀주는, 그런 측면도 없지 않아 있다. 그러나 안 하겠다고 이제 하고 있습니다.

▷이소정 네, 장 의원님.

▶장제원 하지 말라고 그러시면 간단한 걸 가지고 뭘 그렇게 하세요.

▷이소정 장 의원님, 영상 편지 기회 드릴게요. 30초, 조국 주석에게.

▶장제원 네, 조국 수석님, 만에 하나 그렇게 안 됐으면 좋겠는데 법무부 장관이 되시면 바로 청문회에서 맞닥뜨릴 장제원 의원입니다. 진정한 극일이 뭘까요? 실력과 국력을 기르는 것이고 진정한 극일은 국론을 결집시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조국 수석께서 말씀하신 친일, 친일파, 애국과 이적, 이런 얘기들은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거, 그거야말로 이적 행위 아닐까요? 고노 다로 수상의, 고노 다로 그 외상의 그런 후안무치가 일들, 그리고 조국 수석의 일련의 그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발언들이 혹시나 양국 정권이 자국 국민을 볼모로 적대적 공세를 하고 있는 게 아니냐 의심스럽습니다. 청와대 참모로 좀 자중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소정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영상 하나 먼저 볼까요?

<녹취/사회자> 황교안 대표께서 입장하고 계십니다.

<녹취/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이언주 의원이 사법시험 합격해서 연수원에서 2년 동안 교육받을 때 제가 사법연수원 교수였습니다. 그 당시 연수생이 600명이었어요. 많죠? 그중에 눈에 딱 띄는 사람이 한 두어 명 있었는데 그중의 하나가 이언주 의원이에요. 자유 우파의 전사로 이렇게 우뚝 선 모습을 보니까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말해야 할 때 말할 줄 아는 자유 우파, 투쟁할 때 투쟁할 줄 아는 자유 우파, 누구입니까, 여러분? (참석자들:이언주!)

<녹취/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우리 이언주 의원님을 우리공화당으로 모시려고 저희가 밤낮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싸움을 하려면 우리공화당에서 와서 싸움하셔야 돼요.

<이언주/무소속 의원> 저는 뭐 되게 특이하게도 민주당 출신인데 우리공화당 의원님들하고도 친하고 바른미래당의 보수들하고도 친하고 한국당 의원들과도 친하고 또 바깥에 계신 수많은 우리 뛰어난 보수의 인재들하고도 그래도 친한 편이에요.

▷이소정 이언주 의원에게 쏟아진 러브콜, 지금 보셨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지금 짧게 하나씩만 여쭐게요. 이언주 의원님, 원래 민주당 그다음에 바른미래당, 지금 무소속인데 다음 번에는 어디를 택할 것 같으세요, 박 의원님?

▶박범계 전혀 크게 관심 없고요. 어서 모셔 갔으면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소정 장 의원님, 어제 안 가셨..

▶박범계 잘 되길 빕니다, 이언주 의원님.

▷이소정 안 가셨어요, 장 의원님.

▶장제원 네, 시간이 좀 안 돼가지고요. 박범계 의원님 정도 오신다고 그러면 저렇게.. 제가 뛰어나가서 출판기념회 가서 할 텐데.

▶박범계 무슨 막말을 그렇게..

▶장제원 어쨌든 간에, 어쨌든 간에 이언주 의원은 잘 싸우잖아요. 잘 싸우시는 분이고 우리 대표님과 원내대표님이 가서 출판기념회 덕담한 거로 보여집니다.

▷이소정 그리고 반문 연대 힘 합치자, 구체성이 있는 얘기입니까?

▶장제원 그게 다 덕담이겠죠. 덕담이겠죠. 반문 연대만 한다고 표가 옵니까?

▷이소정 마지막으로 박 의원님, 영상 편지, 기회 드리겠습니다. 이언주 의원께 30초만..

▶박범계 이언주 의원님, 우리가 2012년 7월 네 분의 대법관 후보 인사 청문회를 민주당의 이름으로 같이했습니다. 기억하실 겁니다. 고영환 대법관 후보를 향해서 삼성중공업 서해안 태안 유류 사건에 대해서 재벌 특혜가 있었던 거 아니냐는 준엄한 질책을 했던 그 이언주 의원이 지금은 정반대의 지점에 가 있습니다. 지난 7년간의 10년도 안 된 그동안 도대체 무슨 곡절이 있었습니까? 이언주 의원, 잘 되길 빌겠습니다.

▷이소정 네, 여기까지 듣고 장제원 의원님, 오늘 마침 나오셨으니까, 오늘 남부 지검에서 오셨나요?

▶장제원 아니요. 잠시 들렀습니다. 아침에 우리 김성태 대표께서 어제 남부지검으로부터 기소가 됐기 때문에..

▷이소정 예, 이 얘기만 들어보죠.

▶장제원 기소가 됐기 때문에 너무 참 이게 억울한 기소라고 해서 1인 시위 하고 위로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기소 내용이 이거거든요. 국정감사 때 증인 채택 안 했다. 그래서 그게 뇌물이다. 그러면 사실 국정감사 할 때 증인 채택 문제는 여야 간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서로 간의 정치적 행위를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 정치적 행위에 대해서 뇌물이다? 그래서 기소를 한 거거든요. 너무 정치적이고 억울한 기소 아니면 검찰의 면피용 기소 아닌가, 생각해서 억울하신 것 같습니다.

▷이소정 네, 알겠습니다. 오늘..

▶장제원 아니, 저 박범계 의원님 한 말씀..

▶박범계 공소장을 보니까 반대급부가 이석태 KT 회장의 증인 채택을 안 해 주는 거로 반대급수가 돼 있는데 저 부분은 법리적으로, 글쎄요.. 저는 약간 갸우뚱했습니다. 그러나 어떻든 검찰이 오랫동안의 수사의 결과니까, 일단은 재판을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장제원 아니, 그런데 지금 사실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총선을 얼마 남겨놓지 않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렇게 무리하게 기소를 해서 한 정치인의 정치 생명을 끊어놓는 이런 일이거든요.

▶박범계 검찰은..

▶장제원 좀 정말 신중했으면 좋겠습니다.

▶박범계 검찰은 고심한 결과라고 보여지고요. 무리한 기소인지 여부는 기록을 봐야 알겠습니다만.. 아까 드는 피상적인 생각은 그거였습니다.

▷이소정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범계, 장제원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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