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소송인단,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신청

입력 2019.07.23 (18:45) 수정 2019.07.23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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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민으로 구성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소송인단이 미쓰비시 중공업의 압류자산에 대해 매각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강제 동원 피해자 소송 대리인단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방법원에 미쓰비시 중공업의 압류자산에 대한 매각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인단은 현재 국내 미쓰비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한 상태입니다.

소송인단은 앞선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미쓰비시 측에 협상을 요구했지만, 미쓰비시는 이를 묵인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일제 강제동원 추가소송 원고였던 고 이영숙 할머니가 운명하는 등 올해에만 강제동원 피해자 3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민모임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는 끝났다"고 말하는 아베총리에게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아베총리의 2006년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을 공개하며, 당시 아베총리가 한국에 무상으로 지급한 3억 달러의 성격에 대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며 말을 바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법원에 매각명령을 신청함에 따라, 감정 평가와 경매를 거쳐 자산을 사겠다는 매수인이 돈을 완납하면 피해자들에게 금액이 돌아가게 됩니다.

소송 대리인단은 압류한 재산이 외국 재산인 만큼 실제 매각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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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강제동원 소송인단, 미쓰비시 자산 매각명령 신청
    • 입력 2019-07-23 18:45:36
    • 수정2019-07-23 19:57:58
    사회
광주광역시와 전남 지역민으로 구성된 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소송인단이 미쓰비시 중공업의 압류자산에 대해 매각명령을 신청했습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과 강제 동원 피해자 소송 대리인단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방법원에 미쓰비시 중공업의 압류자산에 대한 매각명령을 신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송인단은 현재 국내 미쓰비시 상표권 2건과 특허권 6건을 압류한 상태입니다.

소송인단은 앞선 1월부터 3차례에 걸쳐 미쓰비시 측에 협상을 요구했지만, 미쓰비시는 이를 묵인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4일 일제 강제동원 추가소송 원고였던 고 이영숙 할머니가 운명하는 등 올해에만 강제동원 피해자 3명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시민모임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모든 문제는 끝났다"고 말하는 아베총리에게도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또 아베총리의 2006년 국회 대정부 질문 답변을 공개하며, 당시 아베총리가 한국에 무상으로 지급한 3억 달러의 성격에 대해 "한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답했다며 말을 바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피해자들이 법원에 매각명령을 신청함에 따라, 감정 평가와 경매를 거쳐 자산을 사겠다는 매수인이 돈을 완납하면 피해자들에게 금액이 돌아가게 됩니다.

소송 대리인단은 압류한 재산이 외국 재산인 만큼 실제 매각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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