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새 잠수함 시찰…“SLBM 탑재 가능성 높아”

입력 2019.07.23 (19:13) 수정 2019.07.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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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습니다.

판문점 남북미 회동 뒤 첫 군사행보인데요.

종류와 재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을 여러 발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잠수함 제원과 무기체계 등을 파악하고, 크게 만족했다고 북한 매체는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전략적 기도를 원만히 관철할 수 있게 설계되고 건조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는 새 잠수함이 동해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신형 잠수함의 규모나 제원, 그리고 김 위원장이 방문한 지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의회 대의원 선거 투표를 한 만큼, 주변에 있는 신포조선소를 찾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 6월 신포조선소에서 탄도미사일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 건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과 잠수정을 모두 70여 척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2천톤 급 규모의 잠수함은 거의 없고, 이마저도 발사관이 1개에 불과하고 잠항 능력도 부족해 실전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SLBM을 2,3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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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새 잠수함 시찰…“SLBM 탑재 가능성 높아”
    • 입력 2019-07-23 19:18:44
    • 수정2019-07-23 1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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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습니다.

판문점 남북미 회동 뒤 첫 군사행보인데요.

종류와 재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을 여러 발 탑재할 수 있는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북한 매체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잠수함 제원과 무기체계 등을 파악하고, 크게 만족했다고 북한 매체는 밝혔습니다.

[조선중앙TV : "군사전략적 기도를 원만히 관철할 수 있게 설계되고 건조된 데 대해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는 새 잠수함이 동해에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작전 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신형 잠수함의 규모나 제원, 그리고 김 위원장이 방문한 지역 등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난 21일, 김 위원장이 함경남도에서 지방인민의회 대의원 선거 투표를 한 만큼, 주변에 있는 신포조선소를 찾았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도 지난 6월 신포조선소에서 탄도미사일잠수함일 가능성이 있는 잠수함 건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이 잠수함과 잠수정을 모두 70여 척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즉 SLBM을 발사할 수 있는 2천톤 급 규모의 잠수함은 거의 없고, 이마저도 발사관이 1개에 불과하고 잠항 능력도 부족해 실전 활용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제기된 바 있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북한의 신형 잠수함은 SLBM을 2,3발 정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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