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다롄’ 고려항공 운항 재개…북한 관광 중국인 증가

입력 2019.07.23 (19:15) 수정 2019.07.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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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 간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사상 최대인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광을 다녀온 한 중국인이 최근 올린 동영상입니다.

대동강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체탑에 올라가, 평양 시내를 구경합니다.

여명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전쟁기념관도 둘러 봅니다.

[북한 전쟁기념관 안내인 : "1968년 12월 3일 우리가 원산 앞바다에서 나포했습니다. 푸에블로호 선체 길이가 53.8미터 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관람했던 집단체조도 지난달부터 다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는 올해 상반기 북한 관광이 지난해 보다 최대 5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 수요를 반영한 듯 평양에서 랴오닝성 다롄 간 직항도 지난 19일 개통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매주 두 차례 고려항공이 운항합니다.

이로써 북한과 중국 간 항공 노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등 모두 4개 노선, 주 12회로 늘었습니다.

시 주석 방북 이후 부쩍 밀접해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중국 CCTV 방송 : "(시진핑 주석은) 각종 공동 인식을 실천에 옮기고, 북·중 관계 발전 계획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120여 만 명, 상반기 추세대로라면 2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북한의 유일하다시피 한 외화벌이입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유엔 제재로 이렇다 할 경제 지원을 할 수 없는 중국이 시진핑 주석 방북을 계기로 관광을 통해 북한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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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다롄’ 고려항공 운항 재개…북한 관광 중국인 증가
    • 입력 2019-07-23 19:20:55
    • 수정2019-07-23 20: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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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려항공이 평양과 중국 랴오닝성 다롄 간의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급증하는 중국인 관광객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중국인의 북한 관광은 사상 최대인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관광을 다녀온 한 중국인이 최근 올린 동영상입니다.

대동강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체탑에 올라가, 평양 시내를 구경합니다.

여명거리에서 식사를 하고, 전쟁기념관도 둘러 봅니다.

[북한 전쟁기념관 안내인 : "1968년 12월 3일 우리가 원산 앞바다에서 나포했습니다. 푸에블로호 선체 길이가 53.8미터 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관람했던 집단체조도 지난달부터 다시 선보이고 있습니다.

중국 여행업계는 올해 상반기 북한 관광이 지난해 보다 최대 50%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광 수요를 반영한 듯 평양에서 랴오닝성 다롄 간 직항도 지난 19일 개통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매주 두 차례 고려항공이 운항합니다.

이로써 북한과 중국 간 항공 노선은 베이징과 상하이, 선양 등 모두 4개 노선, 주 12회로 늘었습니다.

시 주석 방북 이후 부쩍 밀접해진 양국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조치로 해석됩니다.

[중국 CCTV 방송 : "(시진핑 주석은) 각종 공동 인식을 실천에 옮기고, 북·중 관계 발전 계획을 하나하나 현실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120여 만 명, 상반기 추세대로라면 2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 북한의 유일하다시피 한 외화벌이입니다.

베이징 외교가는 유엔 제재로 이렇다 할 경제 지원을 할 수 없는 중국이 시진핑 주석 방북을 계기로 관광을 통해 북한을 우회적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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