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신임 총리에 ‘브렉시트 강경론자’ 존슨…내일 정식 취임

입력 2019.07.23 (21:27) 수정 2019.07.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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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영국 제77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은 23일(현지시간) 당 대표 경선 투표 결과 존슨 전 장관이 9만2천153표를 얻어 4만6천656표를 획득한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을 제치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자격을 가진 15만9천320명의 보수당원 중 87.4%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509표는 무효 처리됐습니다.

집권당 대표 자격으로 존슨 전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영국 총리직을 자동 승계하게 됩니다.

앞서 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7일 당대표직에서 공식 사임하자 후임 선출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지난달 10일 당대표 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뒤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투표를 실시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습니다.

이후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장관은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고, 16만명의 보수당원들은 지난 22일까지 우편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현 메이 총리는 오는 24일 하원 '총리 질의응답' 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뒤 런던 버킹엄궁을 찾아 여왕에게 정식으로 사임을 보고합니다.

이어 존슨 내정자가 다시 버킹엄궁으로 들어가 여왕을 알현한 뒤 정식 총리 임명을 받게 됩니다.

존슨 내정자는 이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 들어가기 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25일부터 신임 내각 구성원들을 순차적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존슨 내정자는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유력지를 거친 언론인 출신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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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7-23 21:35:10
    국제
보리스 존슨(55) 전 외무장관이 영국 제77대 총리 자리에 오르게 됐습니다.

영국 집권 보수당은 23일(현지시간) 당 대표 경선 투표 결과 존슨 전 장관이 9만2천153표를 얻어 4만6천656표를 획득한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을 제치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 자격을 가진 15만9천320명의 보수당원 중 87.4%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509표는 무효 처리됐습니다.

집권당 대표 자격으로 존슨 전 장관은 테리사 메이 총리의 영국 총리직을 자동 승계하게 됩니다.

앞서 보수당은 메이 총리가 브렉시트 합의안 의회 통과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달 7일 당대표직에서 공식 사임하자 후임 선출 작업을 벌여왔습니다.

지난달 10일 당대표 경선 후보등록을 마감한 뒤 하원의원들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투표를 실시해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현 외무장관 2명으로 후보를 압축했습니다.

이후 존슨 전 장관과 헌트 장관은 전국을 돌며 선거운동을 펼쳤고, 16만명의 보수당원들은 지난 22일까지 우편투표를 실시했습니다.

현 메이 총리는 오는 24일 하원 '총리 질의응답' 에 마지막으로 참석한 뒤 런던 버킹엄궁을 찾아 여왕에게 정식으로 사임을 보고합니다.

이어 존슨 내정자가 다시 버킹엄궁으로 들어가 여왕을 알현한 뒤 정식 총리 임명을 받게 됩니다.

존슨 내정자는 이후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에 들어가기 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어 25일부터 신임 내각 구성원들을 순차적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명문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존슨 내정자는 일간 더타임스와 텔레그래프 등 유력지를 거친 언론인 출신입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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