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교류 중단"… 일본 규제 반발 확산

입력 2019.07.23 (21:46) 수정 2019.07.24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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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일본의 무역 규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민간 문화 영역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술인은
한·일 문화 교류를 전면 취소했고,
각 시·군도 일본 연수와 방문을
다른 곳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부터 일본 돗토리시와
교류를 이어 온 청주예총.

20여 명의 예술인이
매년 양국을 오가며
전시와 공연을 함께했습니다.

올해도 10월부터 두 달 간
일본 돗토리시를 찾아가
문화 교류를 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청주예총이
'보이콧 재팬'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과의 교류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인터뷰]
"(일본에) 가는 것은 국민 감정을 거스르는 것 같고, 우리 민간 예술 단체도 국민의 뜻에 함께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다음 달 말에
청주와 충주에서 열릴
제1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도
공개 2주 만에 바뀌었습니다.

일본 검객을 표현한
포스터를 모두 폐기하고
우리 무사의 그림을 넣어
다시 제작했습니다.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던
일본 영화 5편도 모두 뺐습니다.
고찬식/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인터뷰]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것에 동참해서 일본의 영화는 전체 배제를 하고."

매년 각 지자체별로 추진했던
청소년 해외 연수도
올해는 일본으로 가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괴산군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방문지를 바꾼 데 이어
충주시와 옥천군, 보은군도
방문지 변경과 전면 취소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지 않고, 사지 않겠다'며
일본의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움직임이
매년 해왔던
민간 교류까지 중단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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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교류 중단"… 일본 규제 반발 확산
    • 입력 2019-07-23 21:46:49
    • 수정2019-07-24 00:48:48
    뉴스9(충주)
[앵커멘트] 일본의 무역 규제에 대한 반발 움직임이 민간 문화 영역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예술인은 한·일 문화 교류를 전면 취소했고, 각 시·군도 일본 연수와 방문을 다른 곳으로 대체하고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11년부터 일본 돗토리시와 교류를 이어 온 청주예총. 20여 명의 예술인이 매년 양국을 오가며 전시와 공연을 함께했습니다. 올해도 10월부터 두 달 간 일본 돗토리시를 찾아가 문화 교류를 할 예정이었으나 계획이 전부 취소됐습니다. 청주예총이 '보이콧 재팬'에 동참한다는 뜻에서 앞으로 일본과의 교류 중단을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진운성/ 청주예총 회장[인터뷰] "(일본에) 가는 것은 국민 감정을 거스르는 것 같고, 우리 민간 예술 단체도 국민의 뜻에 함께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다음 달 말에 청주와 충주에서 열릴 제1회 충북국제무예액션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도 공개 2주 만에 바뀌었습니다. 일본 검객을 표현한 포스터를 모두 폐기하고 우리 무사의 그림을 넣어 다시 제작했습니다. 영화제에서 상영될 예정이었던 일본 영화 5편도 모두 뺐습니다. 고찬식/ 충북문화재단 사무처장[인터뷰] "일본 상품 불매운동을 하고 있는데, 그것에 동참해서 일본의 영화는 전체 배제를 하고." 매년 각 지자체별로 추진했던 청소년 해외 연수도 올해는 일본으로 가지 않겠다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괴산군이 일본에서 중국으로 방문지를 바꾼 데 이어 충주시와 옥천군, 보은군도 방문지 변경과 전면 취소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지 않고, 사지 않겠다'며 일본의 부당함에 적극적으로 항의하는 움직임이 매년 해왔던 민간 교류까지 중단할 정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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