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이어 간까지.. 미니 장기 개발

입력 2019.07.23 (21:54) 수정 2019.07.24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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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를
'미니 장기'라고 하는데요.

동물 실험을 대신해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소장에 이어
간까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액체 속에
하얀 세포 덩어리가 떠 있습니다.

바로 생명연구원이
개발한 미니 간입니다.

간은 재생이 잘 되는 장기지만
체외에서는 전혀 증식되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미니 간 개발이 어려웠는데,
생체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성인 간의 60% 수준으로 성숙한
미니 간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문선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인터뷰]
"체외에서 증식 가능하며 동결·해동 시에도 기능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한 기능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간 독성 평가 모델로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니 소장을 개발한 데 이어
1년 만에 나온 성과입니다.

생명연구원은
동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약물의 독성 실험을 위해
소장과 간, 폐, 뇌, 신장 등
주요 장기를 개발 중인데,

이 가운데 약물 흡수와 관련된
기관 2개를 개발하게 된 겁니다.

손명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터뷰]
"소장에서 약물이 실제로 흡수가 되고, 이것이 간에서 대사가 되는 것을 함께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에 동물 실험을 대체 한다거나.."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미니 간으로는
지방간 모델만 구현이 가능해
앞으로 지방간염과 간경화 모델도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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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장 이어 간까지.. 미니 장기 개발
    • 입력 2019-07-23 21:54:12
    • 수정2019-07-24 01:57:10
    뉴스9(대전)
[앵커멘트] 줄기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만든 장기유사체를 '미니 장기'라고 하는데요. 동물 실험을 대신해 신약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데, 국내 연구진이 소장에 이어 간까지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붉은 액체 속에 하얀 세포 덩어리가 떠 있습니다. 바로 생명연구원이 개발한 미니 간입니다. 간은 재생이 잘 되는 장기지만 체외에서는 전혀 증식되지 않습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미니 간 개발이 어려웠는데, 생체와 유사한 환경을 만들어 성인 간의 60% 수준으로 성숙한 미니 간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문선주/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인터뷰] "체외에서 증식 가능하며 동결·해동 시에도 기능이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리고 또한 기능적으로 성숙하기 때문에 간 독성 평가 모델로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미니 소장을 개발한 데 이어 1년 만에 나온 성과입니다. 생명연구원은 동물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약물의 독성 실험을 위해 소장과 간, 폐, 뇌, 신장 등 주요 장기를 개발 중인데, 이 가운데 약물 흡수와 관련된 기관 2개를 개발하게 된 겁니다. 손명진/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융합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인터뷰] "소장에서 약물이 실제로 흡수가 되고, 이것이 간에서 대사가 되는 것을 함께 연결해서 볼 수 있는 시스템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후에 동물 실험을 대체 한다거나.."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미니 간으로는 지방간 모델만 구현이 가능해 앞으로 지방간염과 간경화 모델도 적용할 수 있는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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