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발전기금 부당 수령' 허석 시장 재판에 넘겨져

입력 2019.07.23 (21:54) 수정 2019.07.24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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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허석 순천시장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문사 대표로 일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부당하게 타냈다는 건데,
   허 시장은
개인 재산을 털어
신문사를 운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언론사를 운영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아 온 허석 순천시장.

  검찰은
허 시장과 당시 편집국장,
총무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죄명은 사기입니다.

 2006년부터 5년 동안
인턴과 프리랜서 인건비 1억6천여만 원을
부당하게 타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신문사가 발전기금을 받아 
프리랜서 직원 등에게
형식적으로 입금한 뒤, 

   후원금 명목으로 
다시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 일부는 신문사가
기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후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돈이
사적으로 유용되지는 않고
신문사 운영에 쓰였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전 직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건 지난해 6월.

   애초 순천경찰서가 수사를 담당했지만
순천경찰서장이 수사 대상인 허시장과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경찰청으로 사건이 넘겨졌습니다.

  수사가
1년 넘게 이어진 것에 대해
검찰은 증거 수집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허 시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기금을 횡령한 것처럼 매도돼 참담하다며
이유가 어찌됐든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문사에서 급여조차 받지 않았고  
오히려 사재를 털어 운영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걸로 생각한다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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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발전기금 부당 수령' 허석 시장 재판에 넘겨져
    • 입력 2019-07-23 21:54:40
    • 수정2019-07-24 01:28:32
    뉴스9(순천)
<앵커멘트>  허석 순천시장이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신문사 대표로 일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을 부당하게 타냈다는 건데,    허 시장은 개인 재산을 털어 신문사를 운영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재판에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양창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역 언론사를 운영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을 가로챘다는 혐의를 받아 온 허석 순천시장.   검찰은 허 시장과 당시 편집국장, 총무 등 3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죄명은 사기입니다.  2006년부터 5년 동안 인턴과 프리랜서 인건비 1억6천여만 원을 부당하게 타냈다는 겁니다.    검찰은 신문사가 발전기금을 받아  프리랜서 직원 등에게 형식적으로 입금한 뒤,     후원금 명목으로  다시 받아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직원 일부는 신문사가 기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다고 진술했고, 일부는 자발적으로 후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돈이 사적으로 유용되지는 않고 신문사 운영에 쓰였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전 직원의 고발로 수사가 시작된 건 지난해 6월.    애초 순천경찰서가 수사를 담당했지만 순천경찰서장이 수사 대상인 허시장과 식사를 한 사실이 알려져 전남경찰청으로 사건이 넘겨졌습니다.   수사가 1년 넘게 이어진 것에 대해 검찰은 증거 수집에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습니다.     허 시장은 오늘 입장문을 내고 기금을 횡령한 것처럼 매도돼 참담하다며 이유가 어찌됐든 시민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문사에서 급여조차 받지 않았고   오히려 사재를 털어 운영했다며 재판을 통해 진실이  밝혀질 걸로 생각한다고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양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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