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다이빙 관람, 폭염엔 속수무책

입력 2019.07.23 (22:26) 수정 2019.07.24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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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세계수영대회 경기장마다
폭염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야외 경기장인
하이다이빙은
마땅한 대책이 없어
관람객들의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미터 이상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며
짜릿한 연기를 선사하는 하이다이빙.

오늘 전체 입장객은
2천2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관람석이 붐볐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가장 더운 한낮에 열리는 탓에
상당수 관람객은 더위에 지쳐
박수 칠 기력조차 없습니다.

강채원/관람객[인터뷰]
사실 중간에 너무 더워서 못 버티겠다
싶어서 나왔거든요. 의자도 뜨겁고
날씨가 많이 뜨거워서 관람하기
힘들긴 했어요.

그늘막이 설치된 VIP석은
그나마 좌석에 여유가 있고
버틸만합니다.

하지만 일반석은
더위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30여 분 만에 경기장을 나오는
관람객들이 속출했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녹취]관람객
우산도 못 쓰게 하고.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에서 왔어요.
(관람하러요?) 네.
아이고, 지금 끊고 그냥 가는 거에요.

대회 조직위원회가
급하게 생수 2천 병을
관람객에게 나눠줬지만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매표소 주변과 이동 통로에
설치한 물안개 분사 장치와
쉼터 천막도 정작 관람석엔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허기석/대회조직위원회 시설숙박본부장
두 시간 간격으로 해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깔판을 준비해서
바닥에 놓아서 앉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내일
폭염대책을 추가하기로 했지만
하이다이빙 경기는
내일 끝납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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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다이빙 관람, 폭염엔 속수무책
    • 입력 2019-07-23 22:26:40
    • 수정2019-07-24 01:51:07
    뉴스9(광주)
[앵커멘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세계수영대회 경기장마다 폭염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야외 경기장인 하이다이빙은 마땅한 대책이 없어 관람객들의 불만이 속출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0미터 이상 다이빙대에서 뛰어내리며 짜릿한 연기를 선사하는 하이다이빙. 오늘 전체 입장객은 2천2백여 명으로 어제보다 관람석이 붐볐습니다. 하지만 경기가 가장 더운 한낮에 열리는 탓에 상당수 관람객은 더위에 지쳐 박수 칠 기력조차 없습니다. 강채원/관람객[인터뷰] 사실 중간에 너무 더워서 못 버티겠다 싶어서 나왔거든요. 의자도 뜨겁고 날씨가 많이 뜨거워서 관람하기 힘들긴 했어요. 그늘막이 설치된 VIP석은 그나마 좌석에 여유가 있고 버틸만합니다. 하지만 일반석은 더위를 피할 방법이 없습니다. 30여 분 만에 경기장을 나오는 관람객들이 속출했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녹취]관람객 우산도 못 쓰게 하고. (어디서 오셨어요?) 서울에서 왔어요. (관람하러요?) 네. 아이고, 지금 끊고 그냥 가는 거에요. 대회 조직위원회가 급하게 생수 2천 병을 관람객에게 나눠줬지만 더위를 피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매표소 주변과 이동 통로에 설치한 물안개 분사 장치와 쉼터 천막도 정작 관람석엔 소용이 없습니다. [인터뷰]허기석/대회조직위원회 시설숙박본부장 두 시간 간격으로 해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내일은) 깔판을 준비해서 바닥에 놓아서 앉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직위는 내일 폭염대책을 추가하기로 했지만 하이다이빙 경기는 내일 끝납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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