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터뷰] 북한 리종혁 “일본 경제보복 중단해야”

입력 2019.07.26 (06:36) 수정 2019.07.26 (06: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일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일제 강제징용과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국제대회가 오늘 필리핀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에 북한도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KBS 취재진이 장관급 인사인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조국통일연구원장도 맡고 있는 리 부위원장은 남측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장관급 인사입니다.

국제행사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찾은 리 부위원장을 KBS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KBS를 통해서 남녘의 여러 시청자들을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먼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일본 정부가 지금 취하고 있는 수출규제조치는 단순한 경제보복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본군이 지난 시기 감행한 이런 범죄행위들은 은폐하고 그것을 미화하려는 이런 속셈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과거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남북 공동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일본 사람들이 자체 발등을 도끼로 찧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사죄하고 보상할수록 그만큼 아시아 나라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겠는데, 그렇게 지금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일 관계 개선 조건으로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내걸었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한마디로 말해서 사죄와 배상입니다. 그것이 없이는 일본이 관계개선 문제를 들고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남북은 오늘 국제대회에 참가한 8개국 대표단과 함께 일제 강제 동원과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인터뷰] 북한 리종혁 “일본 경제보복 중단해야”
    • 입력 2019-07-26 06:38:54
    • 수정2019-07-26 06:51:30
    뉴스광장 1부
[앵커]

한일갈등이 격화된 상황에서 일제 강제징용과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국제대회가 오늘 필리핀에서 열립니다.

이 행사에 북한도 대표단을 파견했습니다.

KBS 취재진이 장관급 인사인 리종혁 북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조국통일연구원장도 맡고 있는 리 부위원장은 남측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장관급 인사입니다.

국제행사 참석을 위해 필리핀을 찾은 리 부위원장을 KBS 취재진이 만났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KBS를 통해서 남녘의 여러 시청자들을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먼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일본 정부가 지금 취하고 있는 수출규제조치는 단순한 경제보복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일본군이 지난 시기 감행한 이런 범죄행위들은 은폐하고 그것을 미화하려는 이런 속셈으로부터 출발한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면서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는 중단돼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과거 일본의 전쟁 범죄에 대한 남북 공동 대응 필요성도 강조했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일본 사람들이 자체 발등을 도끼로 찧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이 사죄하고 보상할수록 그만큼 아시아 나라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받겠는데, 그렇게 지금 못하고 있지 않습니까."]

북일 관계 개선 조건으로는 일본의 사죄와 배상을 내걸었습니다.

[리종혁/조선아태평화위 부위원장 : "한마디로 말해서 사죄와 배상입니다. 그것이 없이는 일본이 관계개선 문제를 들고 나오기 어려울 겁니다."]

남북은 오늘 국제대회에 참가한 8개국 대표단과 함께 일제 강제 동원과 일본의 경제보복조치에 대한 규탄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