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피에로 도둑 영상’…잡고 보니 ‘여성 불안감’ 노린 마케팅
입력 2019.07.26 (07:19) 수정 2019.07.26 (08:29) 뉴스광장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일명 '신림동 피에로 도둑 영상'이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택배 관련 서비스' 홍보를 노린 업체 관계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에로 가면을 쓴 남성이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집어듭니다.

문에 귀를 대보더니, 번호키를 눌러 보고 문 손잡이를 움직여 보기도 합니다.

1분 가까이 서성이던 이 남성은 결국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고,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뉴스를 본 건물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에 거주하던 34살 최 모 씨를 임의동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영상은 택배 대리 수령 서비스 업체 대표인 최 씨가 자신의 사업을 광고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최 씨는 "신림동 주거침입 영상이 충격을 던져준 것을 기억하고 영상을 촬영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최00/유튜브 영상 게시자/음성변조 :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방안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노이즈 마케팅이 어쩔수 없이 될 수밖에 없다. 이슈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던 건데 그 기간이 너무 빨랐건거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처벌을 달게 받고 반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여성 : "이런 사건이 많이 생기고, 평소에도 혼자 사는걸 두려움을 많이 느꼈는데 이런 사건은 많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만 확인한 상황"이라면서 "법률적인 처벌 여부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 ‘피에로 도둑 영상’…잡고 보니 ‘여성 불안감’ 노린 마케팅
    • 입력 2019-07-26 07:37:43
    • 수정2019-07-26 08:29:47
    뉴스광장
[앵커]

일명 '신림동 피에로 도둑 영상'이 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택배 관련 서비스' 홍보를 노린 업체 관계자의 자작극으로 밝혀졌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에로 가면을 쓴 남성이 현관문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집어듭니다.

문에 귀를 대보더니, 번호키를 눌러 보고 문 손잡이를 움직여 보기도 합니다.

1분 가까이 서성이던 이 남성은 결국 택배 상자를 훔쳐 달아납니다.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SNS 등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갔고,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됐습니다.

뉴스를 본 건물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곳에 거주하던 34살 최 모 씨를 임의동행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영상은 택배 대리 수령 서비스 업체 대표인 최 씨가 자신의 사업을 광고하기 위해 제작한 것이었습니다.

사건이 커지자 최 씨는 "신림동 주거침입 영상이 충격을 던져준 것을 기억하고 영상을 촬영했다"며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최00/유튜브 영상 게시자/음성변조 : "스타트업이 할 수 있는 방안이 딱히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노이즈 마케팅이 어쩔수 없이 될 수밖에 없다. 이슈를 만드는 것도 좋겠다 생각했던 건데 그 기간이 너무 빨랐건거죠"]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처벌을 달게 받고 반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혼자 사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해서는 안 될 부적절한 마케팅이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1인 가구 여성 : "이런 사건이 많이 생기고, 평소에도 혼자 사는걸 두려움을 많이 느꼈는데 이런 사건은 많이 무서운 것 같습니다."]

경찰은 "사실관계만 확인한 상황"이라면서 "법률적인 처벌 여부는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광장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