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안방까지 뚫린다…수영장·카페도 해킹 무방비
입력 2019.07.26 (07:30)
수정 2019.07.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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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정부나 기업을 표적으로 하던 해킹이 최근에는 개인 사생활을 노린다는데요.
초연결사회에 접어들며 일반 가정에도 사물인터넷, 즉 IoT기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IP카메라나 CCTV가 해킹돼 수영장이나 카페, 심지어는 개인공간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킹된 영상을 생중계하는 해외 사이트.
부산의 한 수영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관리자 계정에 접근하면 카메라 각도까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두리번거리는 남성.
웹캠을 해킹해 방안까지 들여다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집 앞마당부터 길거리, 음식점을 비추는 영상까지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카페에 설치된 IP카메라 해킹 시연을 해봤습니다.
비밀번호 해킹 프로그램을 돌리자 1분도 안 돼 해킹에 성공합니다.
[김건엽/SK인포섹 이큐스트랩 책임연구원 : "유·무선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는 패스워드를 공장 출고값이나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단순한 숫자로만 구성된 이런 것들로만 하면 쉽게 투척을 해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즉 IoT 보안 취약점 신고 건수는 지난 3년간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IoT 해킹은 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는 개인 사생활을 노립니다.
보안이 취약한 개인용 기기를 해킹하면 연결된 다른 기기나 이용자들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권혜진/KT 지능형네트워크센터장 : "보안에 취약한 기기들은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통신망에도 위협이 될 수 있고 사회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올 2월에야 국내 출시 IP카메라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지만, 판매량이 많은 저렴한 중국산 직구 제품 등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주로 정부나 기업을 표적으로 하던 해킹이 최근에는 개인 사생활을 노린다는데요.
초연결사회에 접어들며 일반 가정에도 사물인터넷, 즉 IoT기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IP카메라나 CCTV가 해킹돼 수영장이나 카페, 심지어는 개인공간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킹된 영상을 생중계하는 해외 사이트.
부산의 한 수영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관리자 계정에 접근하면 카메라 각도까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두리번거리는 남성.
웹캠을 해킹해 방안까지 들여다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집 앞마당부터 길거리, 음식점을 비추는 영상까지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카페에 설치된 IP카메라 해킹 시연을 해봤습니다.
비밀번호 해킹 프로그램을 돌리자 1분도 안 돼 해킹에 성공합니다.
[김건엽/SK인포섹 이큐스트랩 책임연구원 : "유·무선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는 패스워드를 공장 출고값이나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단순한 숫자로만 구성된 이런 것들로만 하면 쉽게 투척을 해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즉 IoT 보안 취약점 신고 건수는 지난 3년간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IoT 해킹은 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는 개인 사생활을 노립니다.
보안이 취약한 개인용 기기를 해킹하면 연결된 다른 기기나 이용자들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권혜진/KT 지능형네트워크센터장 : "보안에 취약한 기기들은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통신망에도 위협이 될 수 있고 사회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올 2월에야 국내 출시 IP카메라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지만, 판매량이 많은 저렴한 중국산 직구 제품 등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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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이면 안방까지 뚫린다…수영장·카페도 해킹 무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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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26 07:55:23
- 수정2019-07-26 09:26:22
[앵커]
주로 정부나 기업을 표적으로 하던 해킹이 최근에는 개인 사생활을 노린다는데요.
초연결사회에 접어들며 일반 가정에도 사물인터넷, 즉 IoT기기가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IP카메라나 CCTV가 해킹돼 수영장이나 카페, 심지어는 개인공간까지 해외 사이트에서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손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해킹된 영상을 생중계하는 해외 사이트.
부산의 한 수영장 영상이 실시간으로 연결돼 있습니다.
관리자 계정에 접근하면 카메라 각도까지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책상에 앉아 두리번거리는 남성.
웹캠을 해킹해 방안까지 들여다보는 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집 앞마당부터 길거리, 음식점을 비추는 영상까지 버젓이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카페에 설치된 IP카메라 해킹 시연을 해봤습니다.
비밀번호 해킹 프로그램을 돌리자 1분도 안 돼 해킹에 성공합니다.
[김건엽/SK인포섹 이큐스트랩 책임연구원 : "유·무선 공유기에 접속할 수 있는 패스워드를 공장 출고값이나 본인이 기억하기 쉬운 단순한 숫자로만 구성된 이런 것들로만 하면 쉽게 투척을 해서 접속할 수 있습니다."]
사물인터넷, 즉 IoT 보안 취약점 신고 건수는 지난 3년간 7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IoT 해킹은 기업이나 공공기관보다는 개인 사생활을 노립니다.
보안이 취약한 개인용 기기를 해킹하면 연결된 다른 기기나 이용자들까지 피해가 확산될 수 있습니다.
[권혜진/KT 지능형네트워크센터장 : "보안에 취약한 기기들은 개인정보 유출뿐만 아니라 통신망에도 위협이 될 수 있고 사회 안전에도 위협이 될 수가 있습니다."]
올 2월에야 국내 출시 IP카메라에 대한 보안이 강화됐지만, 판매량이 많은 저렴한 중국산 직구 제품 등은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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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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