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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 “웨델물범 펭귄 사냥 세계 최초 포착”
입력 2019.07.26 (11:19) 수정 2019.07.26 (11:28) 경제
극지연구소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사냥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한다는 기록과 목격담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사냥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극지연구소는 이원영, 김정훈 박사 연구팀이 아델리펭귄 2만 4천여 쌍이 서식하는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10번의 현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냥 현장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델물범은 생선이나 갑각류를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구팀이 발견한 웨델물범 두 마리는 아델리펭귄을 바다 표면에 내동댕이쳐서 기절시킨 다음 잡아먹었다며, 표범물범의 사냥 모습과 비슷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아델리펭귄의 탄생부터 둥지를 떠나는 과정을 지속해서 관찰했으며, 육지 위에서 웨델물범에게 방어 행동을 보이지 않던 아델리펭귄이 바다로 뛰어들 무렵에는 경계 행동을 하는 모습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남극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구조 및 기능 연구'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극지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극지 생물 (Polar Biology)'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이원영 선임연구원은 "웨델물범의 아델리펭귄 사냥 행동이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인지, 아니면 기후변화 때문에 먹잇감이 줄면서 나타난 새로운 행동인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지역인 인익스프레시블섬은 아델리펭귄의 번식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우리나라가 중국, 이탈리아와 함께 지난 7월 8일 제42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에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한 지역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 극지연 “웨델물범 펭귄 사냥 세계 최초 포착”
    • 입력 2019-07-26 11:19:32
    • 수정2019-07-26 11:28:56
    경제
극지연구소가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인근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사냥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웨델물범이 아델리펭귄을 공격한다는 기록과 목격담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실제 사냥 모습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극지연구소는 이원영, 김정훈 박사 연구팀이 아델리펭귄 2만 4천여 쌍이 서식하는 인익스프레시블 섬에서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10번의 현장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사냥 현장을 포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웨델물범은 생선이나 갑각류를 주로 먹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연구팀이 발견한 웨델물범 두 마리는 아델리펭귄을 바다 표면에 내동댕이쳐서 기절시킨 다음 잡아먹었다며, 표범물범의 사냥 모습과 비슷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팀은 이번에 아델리펭귄의 탄생부터 둥지를 떠나는 과정을 지속해서 관찰했으며, 육지 위에서 웨델물범에게 방어 행동을 보이지 않던 아델리펭귄이 바다로 뛰어들 무렵에는 경계 행동을 하는 모습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해양수산부 '남극해 해양보호구역의 생태계 구조 및 기능 연구' 과제의 하나로 진행됐으며, 극지과학 분야의 저명한 학술지 '극지 생물 (Polar Biology)' 7월 온라인판에 게재됐습니다.

이원영 선임연구원은 "웨델물범의 아델리펭귄 사냥 행동이 과거부터 존재했던 것인지, 아니면 기후변화 때문에 먹잇감이 줄면서 나타난 새로운 행동인지 확인하기 위한 연구가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구지역인 인익스프레시블섬은 아델리펭귄의 번식지로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우리나라가 중국, 이탈리아와 함께 지난 7월 8일 제42차 남극조약 협의당사국회의에서 신규 남극특별보호구역 지정을 제안한 지역입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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