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단거리 미사일, 김정은의 직접 공격”…최고위 ‘반쪽 개최’

입력 2019.07.26 (11:49) 수정 2019.07.26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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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의도적인 도발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이런 미사일 도발은 대미·남북협상 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 개량에 성공한 것이라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뿐 아니라 저고도 미사일의 특성상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요격이 어렵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실로 우려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계속되는 군사 도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군사 도발을 즉각 멈추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또 "한반도가 '열강 힘겨루기' 싸움터가 될 동안 우리 정부 외교·안보라인은 무엇을 했느냐"며 "이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처하던 한반도 운전자의 모습인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적극 대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오늘 최고위원회의도 24일에 이어 오신환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회의 시작 전에는 바른정당 출신 당원 2명이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임재훈 사무총장은 "시위를 벌인 당원들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의 허락을 받고 국회 안으로 들어왔다"며 "나 원내대표와 관계자들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필요하다면 항의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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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6 11:49:25
    • 수정2019-07-26 13:16:16
    정치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의도적인 도발이자 대한민국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직접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손 대표는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강력한 유감을 표하고, 이런 미사일 도발은 대미·남북협상 진전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북한이 이스칸데르 미사일 개량에 성공한 것이라면 남한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갈 뿐 아니라 저고도 미사일의 특성상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요격이 어렵다는 게 군사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실로 우려스런 상황이 아닐 수 없다"고 했습니다.

이어 "계속되는 군사 도발은 국제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릴 뿐"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저해하는 군사 도발을 즉각 멈추라"고 북한에 촉구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또 "한반도가 '열강 힘겨루기' 싸움터가 될 동안 우리 정부 외교·안보라인은 무엇을 했느냐"며 "이 상황이 문재인 대통령이 자처하던 한반도 운전자의 모습인가,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적극 대처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바른미래당의 오늘 최고위원회의도 24일에 이어 오신환 원내대표 등 바른정당계 최고위원 3명이 불참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회의 시작 전에는 바른정당 출신 당원 2명이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에 임재훈 사무총장은 "시위를 벌인 당원들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실의 허락을 받고 국회 안으로 들어왔다"며 "나 원내대표와 관계자들에게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필요하다면 항의 방문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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