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국민 통합 가장 어려워…국가운명 결정에 마음 모여야”

입력 2019.07.26 (13:52) 수정 2019.07.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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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함께 마음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참 간절한 희망인데, 그렇게 잘 되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6일) 청와대에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제일 큰 어려움은 역시 국민 통합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만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더라도 함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로 마음이 모이기가 참 쉽지 않다"며, "우리 불교의 화쟁 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세상사가 쉬울 때가 없지만 요즘 국민들이 아주 힘들다"면서 "우선 경제가 힘들고 그다음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거기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당장 현실적인 피해가 생긴 건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가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들에 대해서 큰스님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참석자를 대표해 "국민들은 더 큰 환란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님의 큰 지도력을 따라서 함께 단결하여 이번 난국을 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일불교우호대회를 위해 일본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며,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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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국민 통합 가장 어려워…국가운명 결정에 마음 모여야”
    • 입력 2019-07-26 13:52:25
    • 수정2019-07-26 14:02:1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에 대해서는 함께 마음이 모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게 참 간절한 희망인데, 그렇게 잘 되지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26일) 청와대에서 불교계 지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한 자리에서 "제일 큰 어려움은 역시 국민 통합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민들의 마음이 하나로 모이기만 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일이 있더라도 함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로 마음이 모이기가 참 쉽지 않다"며, "우리 불교의 화쟁 사상처럼 논쟁하더라도 결국은 하나로 화합하는 그런 교훈을 얻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세상사가 쉬울 때가 없지만 요즘 국민들이 아주 힘들다"면서 "우선 경제가 힘들고 그다음 세계 경제 여건이 좋지 않고, 거기에 일본의 수출규제까지 더해져 당장 현실적인 피해가 생긴 건 아니지만 국민들께서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금까지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먼 상황에 놓여 있다"며, "국가가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들에 대해서 큰스님들께서 좋은 말씀 많이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참석자를 대표해 "국민들은 더 큰 환란도 겪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님의 큰 지도력을 따라서 함께 단결하여 이번 난국을 잘 극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한일불교우호대회를 위해 일본에 대표단을 보내기로 했다며,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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