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한빛 4호기 건물 공극 원인 콘크리트 채움 불량”

입력 2019.07.26 (13:52) 수정 2019.07.2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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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자력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최대 깊이 157cm의 초대형 공극(구멍)은 이 부분에 콘크리트를 채우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26일) 열린 105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원안위는 깊이 20cm 이상의 공극은 해당 부위에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발생했고 이번 초대형 공극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3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4호기를 점검하던 중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CLP)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m가 넘는 대형 공극을 발견했습니다.

5월에는 이 공극의 깊이가 38cm 정도인 것으로 알았지만 그리스(윤활유)를 제거하는 등 확대 점검을 진행한 결과 공극 깊이가 157cm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격납건물의 대형 관통부 아래에서 발견됐고 지름 76cm 이상의 대형 관통부는 한빛 4호기 내 총 8개가 있는데 이 중 한 곳에서만 이런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원안위는 다음 달 중 구조물에 대한 건전성 평가를 한 뒤 결과에 따라 시멘트, 점토 등으로 공극을 막거나 콘크리트 타설을 추진하는 등 보수방안을 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구조물 특별점검 기간을 1년 연장해 내년까지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설계승인을 받지 않고 방사선 발생장치를 수입하고 승인서를 위조한 한 업체에 대해 판매허가 취소 조치를 한 뒤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 외에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한 다른 업체 3곳에 대해서도 허가취소와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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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7-26 13:52:25
    • 수정2019-07-26 14:09:22
    IT·과학
한빛원자력발전소 4호기 격납건물에서 발견된 최대 깊이 157cm의 초대형 공극(구멍)은 이 부분에 콘크리트를 채우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오늘(26일) 열린 105회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원안위는 깊이 20cm 이상의 공극은 해당 부위에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아 발생했고 이번 초대형 공극도 같은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23일 한국수력원자력은 한빛원전 4호기를 점검하던 중 원자로 격납건물의 방사능 유출 방지용 내부철판(CLP)과 콘크리트 사이에서 1m가 넘는 대형 공극을 발견했습니다.

5월에는 이 공극의 깊이가 38cm 정도인 것으로 알았지만 그리스(윤활유)를 제거하는 등 확대 점검을 진행한 결과 공극 깊이가 157cm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격납건물의 대형 관통부 아래에서 발견됐고 지름 76cm 이상의 대형 관통부는 한빛 4호기 내 총 8개가 있는데 이 중 한 곳에서만 이런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부실시공'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원안위는 다음 달 중 구조물에 대한 건전성 평가를 한 뒤 결과에 따라 시멘트, 점토 등으로 공극을 막거나 콘크리트 타설을 추진하는 등 보수방안을 정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구조물 특별점검 기간을 1년 연장해 내년까지 추진합니다.

이 밖에도 설계승인을 받지 않고 방사선 발생장치를 수입하고 승인서를 위조한 한 업체에 대해 판매허가 취소 조치를 한 뒤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또 해당 업체 외에 원자력안전법을 위반한 다른 업체 3곳에 대해서도 허가취소와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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