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사사건건] 이준석 “손학규 대표, 본인 단식만 숭고한가?”

입력 2019.07.2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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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준석 "손학규 대표, 여론조사로 당 사태 진단하자는 혁신위 안건 상정 거부는 잘못"
- 박시영 "당권파와 퇴진파 간 입장 차 극명…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갈라서는 게 답"
- 이준석 "권성주 혁신위원 단식에 대해 당권 투쟁이라는 손 대표, 본인 단식과 기준 달라"
- 박시영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선택권 주고 교통정리 해야…추석 전 결단해야 할 것"
- 이준석 "러시아 '사과' 입장 번복한 靑, 진상 조사하고 누군가 분명히 인사책임져야"
- 박시영 "러시아 무관 발언 듣고 靑 급하게 발표하면서 모양새 구겨…사과할 일은 아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6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당권파와 퇴진파 간 극한 대립으로 바른미래당이 분당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당 사태를 진단하자는 안건의 상정을 손학규 대표가 거부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26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손 대표가 여론조사를 하면 본인에게 불리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당 혁신위는 독립기구이고 혁신위가 최고위에 올린 안건이 여론조사 안건"이라며 "여론조사를 하자는 혁신위의 안건 정도는 최고위가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는 지도부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를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자는 취지"라며 "손 대표가 결과를 속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가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을 당권 투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준석 최고위원은 "손 대표도 지난해말 단식을 했는데, 본인의 단식은 정치적 결단이고 상당히 숭고한 단식이었다고 했다"며 "이제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에 대해선 정치싸움, 당권투쟁이라고 표현하는 건 동일 사안에 대해 다른 잣대를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당권파와 퇴진파 간 입장 차이가 너무 극명하다"며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면 이제 갈라서는 게 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해법은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각자 선택권을 주고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라며 "추석 전까진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 청와대가 24일 "러시아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가 이를 부인하면서 반나절 만에 입장이 번복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최고위원은 "러시아 국영통신사에서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영공 침범을 부인했고 우리 국방부도 (유감 표명이란)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윤도한 홍보수석 본인의 실수가 아니라면 그런 지시를 내린 사람이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자세한 진상 조사를 해보고 국회 운영위에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누군가 분명히 인사 책임을 져야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시영 대표는 "러시아 대사관쪽 무관이 사과성 발언을 하다 보니 청와대가 급하게 발표를 한 것 같다"며 "어쨌든 번복을 했기 때문에 모양새는 좀 구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이 대외적으로 강조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며 "청와대가 사과할 일인지에 대해선 생각을 달리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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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의도 사사건건] 이준석 “손학규 대표, 본인 단식만 숭고한가?”
    • 입력 2019-07-26 18:04:54
    정치
- 이준석 "손학규 대표, 여론조사로 당 사태 진단하자는 혁신위 안건 상정 거부는 잘못"
- 박시영 "당권파와 퇴진파 간 입장 차 극명…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갈라서는 게 답"
- 이준석 "권성주 혁신위원 단식에 대해 당권 투쟁이라는 손 대표, 본인 단식과 기준 달라"
- 박시영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선택권 주고 교통정리 해야…추석 전 결단해야 할 것"
- 이준석 "러시아 '사과' 입장 번복한 靑, 진상 조사하고 누군가 분명히 인사책임져야"
- 박시영 "러시아 무관 발언 듣고 靑 급하게 발표하면서 모양새 구겨…사과할 일은 아냐"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7월26일(금)16:00~17:00 KBS1
■ 출연자 :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 /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당권파와 퇴진파 간 극한 대립으로 바른미래당이 분당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당 사태를 진단하자는 안건의 상정을 손학규 대표가 거부하는 것은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26일(오늘)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손 대표가 여론조사를 하면 본인에게 불리히다고 판단하는 것 같은데,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당 혁신위는 독립기구이고 혁신위가 최고위에 올린 안건이 여론조사 안건"이라며 "여론조사를 하자는 혁신위의 안건 정도는 최고위가 받아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에는 지도부가 잘하고 있는지, 못하는지에 대한 질문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이를 통해 당의 진로를 결정하자는 취지"라며 "손 대표가 결과를 속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손 대표가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을 당권 투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이준석 최고위원은 "손 대표도 지난해말 단식을 했는데, 본인의 단식은 정치적 결단이고 상당히 숭고한 단식이었다고 했다"며 "이제 권성주 혁신위원의 단식에 대해선 정치싸움, 당권투쟁이라고 표현하는 건 동일 사안에 대해 다른 잣대를 갖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께 출연한 박시영 윈지코리아 대표는 "바른미래당의 당권파와 퇴진파 간 입장 차이가 너무 극명하다"며 "국민들 눈높이에서 보면 이제 갈라서는 게 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바른미래당 해법은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각자 선택권을 주고 교통정리를 하는 것"이라며 "추석 전까진 뭔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에 대해 청와대가 24일 "러시아가 깊은 유감을 표했다"고 밝힌 뒤, 러시아가 이를 부인하면서 반나절 만에 입장이 번복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최고위원은 "러시아 국영통신사에서는 처음부터 일관되게 영공 침범을 부인했고 우리 국방부도 (유감 표명이란) 발표를 하지 않았다"며 "청와대 윤도한 홍보수석 본인의 실수가 아니라면 그런 지시를 내린 사람이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자세한 진상 조사를 해보고 국회 운영위에서도 조사해야 한다"며 "이 사안에 대해서는 누군가 분명히 인사 책임을 져야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시영 대표는 "러시아 대사관쪽 무관이 사과성 발언을 하다 보니 청와대가 급하게 발표를 한 것 같다"며 "어쨌든 번복을 했기 때문에 모양새는 좀 구겨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일을 계기로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것이 대외적으로 강조되는 등 부수적인 효과도 있었다"며 "청와대가 사과할 일인지에 대해선 생각을 달리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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