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척”…알고 보니 애경 직원
입력 2019.07.26 (19:19)
수정 2019.07.26 (19: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최근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체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런데 가습기살균제 판매 업체 중 하나인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사칭해 피해자들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조사를 맡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중학생 딸의 폐가 섬유화되는 피해를 입은 손수연 씨.
최근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1월 모임에 가입한 장 모 씨로, 애경산업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과 이름이 같았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피해자인 엄마가 '내가 받은 명함은 이런 거예요'라고 저한테 보여 주신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그 사람 이름이 있었어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장 씨에게 구체적 피해사실을 묻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아무런 답변도 없이 모임을 탈퇴했습니다.
장 씨가 애경산업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모임에서 정보를 수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손 씨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 "(온라인 모임에서) 누가 어떤 잘못을 했고 뭐 이런 소소한 일들에서 큰 일까지 모두 거기서 공유가 되거든요."]
장 씨는 KBS 취재진에 자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병원 기록 등 입증할 만한 근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애경 측은 사전에 회사는 알지 못했다면서 개인의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경산업 측 관계자 : "저희 직원이 개인적으로 해당 밴드에 가입을 했던 것은 확인은 했습니다."]
특조위는 정식 조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인 오늘 애경산업 본사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조만간 장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체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런데 가습기살균제 판매 업체 중 하나인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사칭해 피해자들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조사를 맡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중학생 딸의 폐가 섬유화되는 피해를 입은 손수연 씨.
최근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1월 모임에 가입한 장 모 씨로, 애경산업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과 이름이 같았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피해자인 엄마가 '내가 받은 명함은 이런 거예요'라고 저한테 보여 주신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그 사람 이름이 있었어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장 씨에게 구체적 피해사실을 묻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아무런 답변도 없이 모임을 탈퇴했습니다.
장 씨가 애경산업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모임에서 정보를 수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손 씨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 "(온라인 모임에서) 누가 어떤 잘못을 했고 뭐 이런 소소한 일들에서 큰 일까지 모두 거기서 공유가 되거든요."]
장 씨는 KBS 취재진에 자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병원 기록 등 입증할 만한 근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애경 측은 사전에 회사는 알지 못했다면서 개인의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경산업 측 관계자 : "저희 직원이 개인적으로 해당 밴드에 가입을 했던 것은 확인은 했습니다."]
특조위는 정식 조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인 오늘 애경산업 본사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조만간 장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인 척”…알고 보니 애경 직원
-
- 입력 2019-07-26 19:22:03
- 수정2019-07-26 19:25:28
[앵커]
최근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체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런데 가습기살균제 판매 업체 중 하나인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사칭해 피해자들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조사를 맡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중학생 딸의 폐가 섬유화되는 피해를 입은 손수연 씨.
최근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1월 모임에 가입한 장 모 씨로, 애경산업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과 이름이 같았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피해자인 엄마가 '내가 받은 명함은 이런 거예요'라고 저한테 보여 주신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그 사람 이름이 있었어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장 씨에게 구체적 피해사실을 묻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아무런 답변도 없이 모임을 탈퇴했습니다.
장 씨가 애경산업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모임에서 정보를 수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손 씨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 "(온라인 모임에서) 누가 어떤 잘못을 했고 뭐 이런 소소한 일들에서 큰 일까지 모두 거기서 공유가 되거든요."]
장 씨는 KBS 취재진에 자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병원 기록 등 입증할 만한 근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애경 측은 사전에 회사는 알지 못했다면서 개인의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경산업 측 관계자 : "저희 직원이 개인적으로 해당 밴드에 가입을 했던 것은 확인은 했습니다."]
특조위는 정식 조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인 오늘 애경산업 본사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조만간 장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최근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체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는데요,
그런데 가습기살균제 판매 업체 중 하나인 애경산업의 한 직원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를 사칭해 피해자들들을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진상조사를 맡고 있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는 정식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애경산업의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다 중학생 딸의 폐가 섬유화되는 피해를 입은 손수연 씨.
최근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습니다.
지난 1월 모임에 가입한 장 모 씨로, 애경산업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업무를 했던 직원과 이름이 같았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 "피해자인 엄마가 '내가 받은 명함은 이런 거예요'라고 저한테 보여 주신 적이 있거든요. 거기에 그 사람 이름이 있었어요."]
이를 이상하게 여겨 장 씨에게 구체적 피해사실을 묻는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아무런 답변도 없이 모임을 탈퇴했습니다.
장 씨가 애경산업의 지시를 받고 피해자 모임에서 정보를 수집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손 씨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손수연/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 : "(온라인 모임에서) 누가 어떤 잘못을 했고 뭐 이런 소소한 일들에서 큰 일까지 모두 거기서 공유가 되거든요."]
장 씨는 KBS 취재진에 자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병원 기록 등 입증할 만한 근거는 내놓지 못했습니다.
애경 측은 사전에 회사는 알지 못했다면서 개인의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애경산업 측 관계자 : "저희 직원이 개인적으로 해당 밴드에 가입을 했던 것은 확인은 했습니다."]
특조위는 정식 조사에 착수한 지 사흘 만인 오늘 애경산업 본사를 방문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조만간 장 씨를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
-
김혜주 기자 khj@kbs.co.kr
김혜주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