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업도 타격”…“美 상무장관, 필요한 역할 할 것”

입력 2019.07.26 (21:13) 수정 2019.07.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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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미국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현지에서 일고 있는데요,

미 상무장관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No 아베'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 중인 모습,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실린 사진입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미 산업계가 우려하고 있다는 게 이 기사의 내용입니다.

한국산 반도체 생산이 몇 주만 지연돼도 애플의 아이폰과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버, 그리고 많은 인터넷 연결 기기 생산이 타격을 입는다는 우려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기술 공급망을 정치화하는 건 엄청난 위협이라는 국제신용평가기관 S&P 분석가의 말을 전하며, 미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두 나라가 원한다면 관여할 수 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희망하건대 두 나라가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한 뒤 구체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 등 기술 관련 6개 미국 단체들은 이미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한일 양국에 보냈습니다.

방미 중 이 서한을 받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1시간 가량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파장 등을 논의했습니다.

[유명희/통상교섭본부장 : "(로스 美 상무장관은) 글로벌 공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뭔가 미국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도 미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알렸고, 잠시 후엔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의원들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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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기업도 타격”…“美 상무장관, 필요한 역할 할 것”
    • 입력 2019-07-26 21:15:47
    • 수정2019-07-26 21: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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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로 ​미국 기업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가 ​미국 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사태 해결을 위해 미국 정부가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현지에서 일고 있는데요,

미 상무장관이 '필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석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No 아베'라는 손팻말을 들고 시위 중인 모습,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 기사에 실린 사진입니다.

미국의 가장 가까운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의 갈등을, 미 산업계가 우려하고 있다는 게 이 기사의 내용입니다.

한국산 반도체 생산이 몇 주만 지연돼도 애플의 아이폰과 아마존의 클라우드컴퓨팅 서버, 그리고 많은 인터넷 연결 기기 생산이 타격을 입는다는 우려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기술 공급망을 정치화하는 건 엄청난 위협이라는 국제신용평가기관 S&P 분석가의 말을 전하며, 미국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두 나라가 원한다면 관여할 수 있습니다.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거기에 있을 것입니다. 희망하건대 두 나라가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발언을 한 뒤 구체적으로 나서진 않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지적했습니다.

미 반도체산업협회 등 기술 관련 6개 미국 단체들은 이미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하는 공개 서한을 한일 양국에 보냈습니다.

방미 중 이 서한을 받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과 1시간 가량 만나 일본의 수출 규제 파장 등을 논의했습니다.

[유명희/통상교섭본부장 : "(로스 美 상무장관은) 글로벌 공급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을 하고 뭔가 미국으로서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들도 미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 일본 수출 규제의 부당성을 알렸고, 잠시 후엔 워싱턴에서 한미일 3국 의원들이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합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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