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600억 다 주면 배임"…민주당까지 가세

입력 2019.07.26 (21:51) 수정 2019.07.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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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춘천 중도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둘어싼 논란이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가
멀린사에
당초 투자 약정액 600억 원을 다 주면,
업무상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지급 불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레고랜드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강원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던 도의회.

급히 중도개발공사를 불렀습니다.

중도개발 대표의 사퇴에 이어,
시민단체와 야당의 비판까지
거세진 탓으로 보입니다.

중도개발은 이 자리에서
멀린사에 투자금 600억 원을 다 주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상익/강원중도개발공사 경영지원단장/[인터뷰]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취재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을 하고 보내라는 취지죠."(단장)
"우리 법무법인에서 연락을 주신 건가요?"
"네, 의견이 그렇습니다."(단장)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도
멀린의 레고랜드 투자금이
당초 1,800억 원에서
이젠 1,300억 원으로 줄었는데,
강원도만
당초 약정액을 다 부담하는 건 안된다는
중도개발공사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원태경/강원도의회 운영위원장[인터뷰]
"(지분)30.8%, 1,300억 원에 대한 한 600억 가까이 나오니까 한 300억 정도 집어넣으면 비슷하니까 그런 경우 배임에서 벗어나니까."

민주당 도의원들은
다음 주
멀린사의 계약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 자문이 나오면,
야당과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은 안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약 파기나 재협상까지
강원도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강원도는
중도개발 대표를
현 송상익 단장으로 교체해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입니다.

여름 휴가중인 최문순 지사는 레고랜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8월 중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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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고랜드 "600억 다 주면 배임"…민주당까지 가세
    • 입력 2019-07-26 21:51:12
    • 수정2019-07-27 00:26:34
    뉴스9(강릉)
[앵커멘트] 춘천 중도 레고랜드 개발사업을 둘어싼 논란이 하루가 다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중도개발공사가 멀린사에 당초 투자 약정액 600억 원을 다 주면, 업무상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까지 지급 불가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레고랜드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강원도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었던 도의회. 급히 중도개발공사를 불렀습니다. 중도개발 대표의 사퇴에 이어, 시민단체와 야당의 비판까지 거세진 탓으로 보입니다. 중도개발은 이 자리에서 멀린사에 투자금 600억 원을 다 주면,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는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송상익/강원중도개발공사 경영지원단장/[인터뷰] "배임의 소지가 있다는?"(취재진) "그런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검증을 하고 보내라는 취지죠."(단장) "우리 법무법인에서 연락을 주신 건가요?" "네, 의견이 그렇습니다."(단장) 더불어민주당 도의원들도 멀린의 레고랜드 투자금이 당초 1,800억 원에서 이젠 1,300억 원으로 줄었는데, 강원도만 당초 약정액을 다 부담하는 건 안된다는 중도개발공사의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원태경/강원도의회 운영위원장[인터뷰] "(지분)30.8%, 1,300억 원에 대한 한 600억 가까이 나오니까 한 300억 정도 집어넣으면 비슷하니까 그런 경우 배임에서 벗어나니까." 민주당 도의원들은 다음 주 멀린사의 계약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 자문이 나오면, 야당과 공동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은 안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계약 파기나 재협상까지 강원도에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강원도는 중도개발 대표를 현 송상익 단장으로 교체해 사태 수습에 나설 방침입니다. 여름 휴가중인 최문순 지사는 레고랜드와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8월 중 별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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