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에 환호, 하지만 지각에 팬들 실망

입력 2019.07.26 (21:48) 수정 2019.07.26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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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년 만에 방한한 '슈퍼스타' 호날두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입국장부터 경기장까지 호날두가 있는 곳이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 지연 등 미숙한 운영은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날두가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 순간, 인천공항은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였습니다.

공항에 몰려든 천 여명의 팬들은 호날두의 이름을 목청껏 연호했고.

["호날두! 호날두!"]

호날두는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팬들의 성원에 미소로 답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성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엔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비가 오고 후텁지근 날씨였지만 유벤투스 버스 출입구엔 이른 시각부터 수백 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유광룡/전남 순천시 : "호날두가 방한한다고 해서 바로 표 구매하고 오게 됐습니다. 호날두가 오늘 꼭 골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호날두 파이팅! 호우!"]

그러나 행사 진행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호날두는 팬 미팅과 사인회에 불참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시간인 8시를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친선 경기라지만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 피해를 입은 건 팬들이었습니다.

[장현우/전남 광양시 : "지방에서 올라와서 한 4시, 5시쯤에 도착을 했는데 날씨도 되게 습하잖아요. 그래서 불쾌지수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 팬서비스 차원에서 좀 일찍 와서 몸 푸는 모습도 보여주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호날두 등 스타들의 방한에 한국 팬들은 들썩였지만, 유벤투스는 지각 사태 등 불성실한 태도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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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에 환호, 하지만 지각에 팬들 실망
    • 입력 2019-07-26 21:53:20
    • 수정2019-07-26 21:5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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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년 만에 방한한 '슈퍼스타' 호날두에 대한 한국 팬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입국장부터 경기장까지 호날두가 있는 곳이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지각으로 경기 지연 등 미숙한 운영은 팬들을 실망시켰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호날두가 12년 만에 한국 땅을 밟는 순간, 인천공항은 팬들의 함성으로 들썩였습니다.

공항에 몰려든 천 여명의 팬들은 호날두의 이름을 목청껏 연호했고.

["호날두! 호날두!"]

호날두는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지만, 팬들의 성원에 미소로 답했습니다.

한국 축구의 성지, 서울 월드컵 경기장엔 호날두의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북적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

비가 오고 후텁지근 날씨였지만 유벤투스 버스 출입구엔 이른 시각부터 수백 명의 인파로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유광룡/전남 순천시 : "호날두가 방한한다고 해서 바로 표 구매하고 오게 됐습니다. 호날두가 오늘 꼭 골을 넣었으면 좋겠습니다. 호날두 파이팅! 호우!"]

그러나 행사 진행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비행기 연착으로 호날두는 팬 미팅과 사인회에 불참해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유벤투스 선수단은 킥오프 시간인 8시를 넘겨 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친선 경기라지만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상황에 피해를 입은 건 팬들이었습니다.

[장현우/전남 광양시 : "지방에서 올라와서 한 4시, 5시쯤에 도착을 했는데 날씨도 되게 습하잖아요. 그래서 불쾌지수도 많이 올라와 있는데 팬서비스 차원에서 좀 일찍 와서 몸 푸는 모습도 보여주고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합니다."]

호날두 등 스타들의 방한에 한국 팬들은 들썩였지만, 유벤투스는 지각 사태 등 불성실한 태도로 실망감을 안겼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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