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②>'동물 감옥'…동물·생태계 보호책 마련해야

입력 2019.07.26 (21:56) 수정 2019.07.27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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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대구시의
대구대공원 조성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체험학습형 동물원 조성인데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뀐 만큼
동물 생태를 고려한 대책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두번째 동물원인
대구 달성공원...

현재 동물 80여 종,
5백여 마리가 살고 있는데,
좁고 노후화된 시설에
사육 환경은 열악합니다.

때문에 대구시는
대구대공원에 새 동물원을 조성하고
달성공원 동물들을
이전시킬 계획입니다.

사육 시설 등
동물원 시설을 현재보다
5배 이상 넓히고,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생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권명구 / 대구시 공원녹지과장[인터뷰]
"대구대공원으로 가게 되면 넓은 지역이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숲을 만들어서 동물과 자연이 어울리게 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고려하지 않아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육 환경만 개선될 뿐
감금형 시설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다,
관람객들이 보고 만지는
체험학습형 시설의 경우
동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민조/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인터뷰]
"환경은 달성공원보다 좋아지겠지만, 그것이 정말 동물들의 생태를 고려해서,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차원까지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원 조성 지역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만큼
생태계 보호 대책을 비롯해
동물 친화적 공원 조성을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해보입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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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②>'동물 감옥'…동물·생태계 보호책 마련해야
    • 입력 2019-07-26 21:56:04
    • 수정2019-07-27 00:51:55
    뉴스9(대구)
[앵커멘트] 대구시의 대구대공원 조성계획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체험학습형 동물원 조성인데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많이 바뀐 만큼 동물 생태를 고려한 대책을 더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우리나라 두번째 동물원인 대구 달성공원... 현재 동물 80여 종, 5백여 마리가 살고 있는데, 좁고 노후화된 시설에 사육 환경은 열악합니다. 때문에 대구시는 대구대공원에 새 동물원을 조성하고 달성공원 동물들을 이전시킬 계획입니다. 사육 시설 등 동물원 시설을 현재보다 5배 이상 넓히고, 녹지공간과 어우러진 생활 환경을 만들겠다는 겁니다. 권명구 / 대구시 공원녹지과장[인터뷰] "대구대공원으로 가게 되면 넓은 지역이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숲을 만들어서 동물과 자연이 어울리게 할 수 있도록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동물들의 생태와 습성을 고려하지 않아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육 환경만 개선될 뿐 감금형 시설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데다, 관람객들이 보고 만지는 체험학습형 시설의 경우 동물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김민조/대구환경운동연합 활동가[인터뷰] "환경은 달성공원보다 좋아지겠지만, 그것이 정말 동물들의 생태를 고려해서, (동물) 복지를 고려하는 차원까지는 아직 부족한 것으로..(보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공원 조성 지역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만큼 생태계 보호 대책을 비롯해 동물 친화적 공원 조성을 위한 논의가 더 필요해보입니다. KBS뉴스 김도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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