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③)수차례 지적된 "인사 제도 취약"...개선책 찾아야

입력 2019.07.26 (22:17) 수정 2019.07.2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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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아시아문화원이
원장의 재량으로
직원들의 성과평가 등급을
고무줄 늘리듯
조정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동안 기관 평가에서도
직원 성과평가와 관련해
이런 문제점이 여러 차례
지적됐지만, 제대로 된 개선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하반기 출범한
아시아문화원.

출범 이후
최근 3년 동안 공개된 기관평가에서
연속 하위 등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첫 해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고,
특히 노사관계 부문이 취약했습니다.

직원들의 성과 지표가
지나치게 정성적이고,
목표 설정 근거가
적절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습니다.

이듬해 기관평가도
최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특히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 부분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당시, 성과 평가에
외부 전문가와 노조,
직원들의 참여를 강화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지표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제도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받았습니다.


이후 아시아문화원은
특별채용 규정을 삭제하고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평가방식 결정 등
인사와 성과평가 개선에 나섰지만
올해 발표된 종합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았습니다.

직원들의 성과평가 결과를
기관장 재량권으로
과도하게 조정해왔지만
별다른 조처는 없었습니다.

[녹취]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첫 종합감사라)저희가 특정하진 않고 전체를 보고 있고 아직은 감사중이기 때문에 어떤걸 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인사문제)그런 것도 보고 있죠."

노조 측은
인사위원회에 노조나 노동자 측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훈/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실제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내부의 시스템이 부재해요.그래서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가칭 '갈등위원회' 등을 구성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 문화원장의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인사 난맥과
불투명한 성과평가가
기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만큼
아시아문화원 스스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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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③)수차례 지적된 "인사 제도 취약"...개선책 찾아야
    • 입력 2019-07-26 22:17:47
    • 수정2019-07-27 00:39:17
    뉴스9(광주)
[앵커멘트] 아시아문화원이 원장의 재량으로 직원들의 성과평가 등급을 고무줄 늘리듯 조정한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그동안 기관 평가에서도 직원 성과평가와 관련해 이런 문제점이 여러 차례 지적됐지만, 제대로 된 개선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지난 2015년 하반기 출범한 아시아문화원. 출범 이후 최근 3년 동안 공개된 기관평가에서 연속 하위 등급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첫 해 종합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고, 특히 노사관계 부문이 취약했습니다. 직원들의 성과 지표가 지나치게 정성적이고, 목표 설정 근거가 적절하지 않은 점이 지적됐습니다. 이듬해 기관평가도 최하위 등급을 벗어나지 못했는데 특히 조직 및 인적자원 관리 부분에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당시, 성과 평가에 외부 전문가와 노조, 직원들의 참여를 강화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고, 지표의 타당성을 검증할 수 있는 제도를 구성해야 한다고 지적받았습니다. 이후 아시아문화원은 특별채용 규정을 삭제하고 직원들의 의견 수렴을 통한 평가방식 결정 등 인사와 성과평가 개선에 나섰지만 올해 발표된 종합평가에서도 D등급을 받았습니다. 직원들의 성과평가 결과를 기관장 재량권으로 과도하게 조정해왔지만 별다른 조처는 없었습니다. [녹취]문체부 관계자/(음성변조) "(첫 종합감사라)저희가 특정하진 않고 전체를 보고 있고 아직은 감사중이기 때문에 어떤걸 한정하고 있지 않습니다.(인사문제)그런 것도 보고 있죠." 노조 측은 인사위원회에 노조나 노동자 측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기훈/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 상임이사 "실제 갈등을 관리할 수 있는 내부의 시스템이 부재해요.그래서 외부인사가 참여하는 가칭 '갈등위원회' 등을 구성해서 그런 문제가 발생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고 이 과정에 문화원장의 리더십이 굉장히 중요하겠죠." 인사 난맥과 불투명한 성과평가가 기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는만큼 아시아문화원 스스로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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