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환경타운'...앞으로가 더 문제

입력 2019.07.2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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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경북도청 신도시의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인

환경에너지타운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도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청신도시 2단계 지역의

분양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도청 신도시에

다음 달 말 준공을 앞둔

환경에너지타운입니다.



전망대가 설치된 굴뚝의

최고 높이가 99.6미터,



사업비 2천97억 원이 투입돼

북부권 11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510톤의 쓰레기와 음식물을

소각하거나 자원화하는 시설입니다.



이달 초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자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청신도시 주민[녹취]

(우리 것만 태우면 반발이 없는데 굳이 다른 시군들꺼까지 가지고 와서 태울 필요가 있나, 그리고 주거지역이랑 너무 가까이 있잖아요.)



경상북도는

안동시, 예천군과 TF팀을 꾸리고

주민들의 민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화녹취]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TF팀장(환경에너지타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법적인 기준보다 훨씬 강화하고, 측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24시간 공개하면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 지역은

환경에너지타운과 더 가까운 곳으로

분양과 입주를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두하. 경북개발공사 신도시사업단장(에너지타운과 관련해서는 크게 신도시 조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되고 있고, 특히 녹지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인터뷰]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 지역의

인구 유입 목표는 4만 5천 명,



쓰레기 처리 시설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는 한

2단계 신도시 조성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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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물단지 '환경타운'...앞으로가 더 문제
    • 입력 2019-07-27 01:54:49
    뉴스9(안동)
[앵커멘트]
경북도청 신도시의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인
환경에너지타운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민들도
폐쇄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도청신도시 2단계 지역의
분양이 시작되는 내년에는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명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북도청 신도시에
다음 달 말 준공을 앞둔
환경에너지타운입니다.

전망대가 설치된 굴뚝의
최고 높이가 99.6미터,

사업비 2천97억 원이 투입돼
북부권 11개 시군에서 발생하는
하루 510톤의 쓰레기와 음식물을
소각하거나 자원화하는 시설입니다.

이달 초부터 시험가동에 들어가자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도청신도시 주민[녹취]
(우리 것만 태우면 반발이 없는데 굳이 다른 시군들꺼까지 가지고 와서 태울 필요가 있나, 그리고 주거지역이랑 너무 가까이 있잖아요.)

경상북도는
안동시, 예천군과 TF팀을 꾸리고
주민들의 민원과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전화녹취]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TF팀장(환경에너지타운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법적인 기준보다 훨씬 강화하고, 측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24시간 공개하면서 관리감독을 철저히 하겠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 지역은
환경에너지타운과 더 가까운 곳으로
분양과 입주를 둘러싼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김두하. 경북개발공사 신도시사업단장(에너지타운과 관련해서는 크게 신도시 조성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판단되고 있고, 특히 녹지율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인터뷰]

도청신도시 2단계 조성 지역의
인구 유입 목표는 4만 5천 명,

쓰레기 처리 시설에 대한
해법을 내놓지 않는 한
2단계 신도시 조성이 계획대로
진행될지는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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