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큰 보복조치 온다" 울산 산업계 긴장

입력 2019.07.2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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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을 확대하는 조치,

이른바 '백색 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이

다음 달 2일, 일본 각료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은

화학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울산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

이른바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1100여개의 품목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울산은 일본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화학업종이 걱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학업종은 대일 의존도가 55.6%,

자동차는 36.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조선 분야는

유럽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영향으로

대일 의존도가 20% 아래로 분석됐습니다.



일본은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올해 울산의 세번째 큰 수출 시장입니다.



수입 대상국 가운데에서도

4위로 비중이 높습니다.



이 중에서 일본에서 수입한 물품은 철강판과 석유화학 기초유분, 석유화학 중간원료, 석유제품 순으로 많습니다.



당장은 피해가 없겠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되고 길어지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일본이 무역규제를 강화할 경우 대기업보다는 일본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조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관계 기관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울산중소기업청은

일본수출규제 애로센터를 설치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고



하인성/ 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

"필요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부분, 장기적으로는 부품 소재 관련 R&D(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려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수출 규제 대응 비상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산업에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자립도를 높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당장의 위기와 맞닥뜨린

지역 산업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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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큰 보복조치 온다" 울산 산업계 긴장
    • 입력 2019-07-27 02:01:26
    뉴스9(울산)
[앵커멘트]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을 확대하는 조치,
이른바 '백색 국가'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의 법령 개정안이
다음 달 2일, 일본 각료회의에 상정돼
처리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경우
일본 의존도가 높은
화학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울산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민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수출관리 우대 대상국,
이른바 백색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면
1100여개의 품목이 수출 규제 대상에
포함됩니다.

울산은 일본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와 화학업종이 걱정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학업종은 대일 의존도가 55.6%,
자동차는 36.9%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조선 분야는
유럽산 제품을 주로 사용하는 영향으로
대일 의존도가 20% 아래로 분석됐습니다.

일본은 국가별로 보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올해 울산의 세번째 큰 수출 시장입니다.

수입 대상국 가운데에서도
4위로 비중이 높습니다.

이 중에서 일본에서 수입한 물품은 철강판과 석유화학 기초유분, 석유화학 중간원료, 석유제품 순으로 많습니다.

당장은 피해가 없겠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가 확대되고 길어지면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일본이 무역규제를 강화할 경우 대기업보다는 일본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중소제조업계의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관계 기관들도 대책 마련에 분주합니다.

울산중소기업청은
일본수출규제 애로센터를 설치하고 지원책 마련에 나섰고

하인성/ 울산중소벤처기업청장
"필요한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부분, 장기적으로는 부품 소재 관련 R&D(연구개발) 사업을 지원하려 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일본수출 규제 대응 비상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산업에서 일본 의존도를 줄이고,
기술 자립도를 높이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지만 당장의 위기와 맞닥뜨린
지역 산업계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민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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