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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도, 간부도…가스안전공사 '비리 복마전'
입력 2019.07.26 (17:00) 수정 2019.07.27 (03:05) 청주
[앵커멘트]
사장의 뇌물수수와
채용 비리로 공분을 샀던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며
고강도 쇄신을 공언했는데요.
협력업체와
십여 년간 유착한 간부,
또 바뀐 수장의
부당한 공금 사용 의혹까지,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가스안전공사 간부 A씨가
모 이동통신업체 영업부장
B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기 시작한 건
2002년부텁니다.

공사의
인터넷 통신망 사업을
몰아주는 대가였습니다.

서류를 위조해
예산을 빼돌리기까지,
수사기관이 확인한
착복 금액만 50억 원에 달합니다.

법원은
A 씨에게 뇌물을 건네고
횡령을 도운 혐의로
통신업체 영업부장에게
징역 3년 6월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이른바 갑의 지위에 있는
A 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뇌물을 받은 A 씨는
경찰 조사 도중
외국으로 달아나 지명 수배된 상태.

십수 년 동안 이어진 비위는
사장 직인을 도용하는
대범한 범행까지 이르고서야
꼬리가 밟혔습니다.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업무 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으니
탈락시켜야 한다"

박기동 전 사장이
여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용 비리와
수억 원대의 협력업체 뇌물 수수로
불명예 퇴임한 뒤,

부패 척결을 앞세운
혁신에 나섰지만
빛을 발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근 현 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채 가시기도 전,

공사가 조성한 사회공헌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피의자 신세가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청주 지역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썼다는 의혹에,
비판은 더 거셉니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임원들의 잇단 비위,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단 다짐은
선언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 사장도, 간부도…가스안전공사 '비리 복마전'
    • 입력 2019-07-27 03:03:25
    • 수정2019-07-27 03:05:06
    청주
[앵커멘트]
사장의 뇌물수수와
채용 비리로 공분을 샀던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지난해 잃어버린 신뢰를 되찾겠다며
고강도 쇄신을 공언했는데요.
협력업체와
십여 년간 유착한 간부,
또 바뀐 수장의
부당한 공금 사용 의혹까지,
바람잘 날이 없습니다.

진희정 기잡니다.

[리포트]

가스안전공사 간부 A씨가
모 이동통신업체 영업부장
B 씨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받기 시작한 건
2002년부텁니다.

공사의
인터넷 통신망 사업을
몰아주는 대가였습니다.

서류를 위조해
예산을 빼돌리기까지,
수사기관이 확인한
착복 금액만 50억 원에 달합니다.

법원은
A 씨에게 뇌물을 건네고
횡령을 도운 혐의로
통신업체 영업부장에게
징역 3년 6월의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했지만
이른바 갑의 지위에 있는
A 씨의 요구를 거절하지 못한 점을
참작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뇌물을 받은 A 씨는
경찰 조사 도중
외국으로 달아나 지명 수배된 상태.

십수 년 동안 이어진 비위는
사장 직인을 도용하는
대범한 범행까지 이르고서야
꼬리가 밟혔습니다.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으로
업무 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으니
탈락시켜야 한다"

박기동 전 사장이
여성을 의도적으로 배제한
채용 비리와
수억 원대의 협력업체 뇌물 수수로
불명예 퇴임한 뒤,

부패 척결을 앞세운
혁신에 나섰지만
빛을 발하진 못하고 있습니다.

김형근 현 사장이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채 가시기도 전,

공사가 조성한 사회공헌자금을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피의자 신세가 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내년 총선
출마가 점쳐지는 청주 지역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썼다는 의혹에,
비판은 더 거셉니다.

도덕적 해이를 넘어선
임원들의 잇단 비위,
신뢰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겠단 다짐은
선언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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