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억류’ 러시아 어선 한국인 2명, 11일 만에 귀환

입력 2019.07.28 (19:00) 수정 2019.07.28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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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2명이 11일 만에 무사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조치로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11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어선은 오늘 오후 1시 12분 속초항에 입항했으며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이 무사 귀환했습니다.

나포 당시 엔진이 고장 난 상태였던 선박은 임시로 수리한 뒤 어제 오후 7시쯤 북한 원산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선원 2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 검진을 받고 난 뒤 단속 경위에 대한 합동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귀환 조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별도 통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선박·인원에 대한 송환 조치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인도적 조치로서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국적의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에 넘어가면서 북한 당국에 단속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외국 선박에 승선했다 북측에서 단속된 뒤 귀환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국적 선박의 경우 지난 2010년과 2017년 대승호와 흥진호가 북측에 나포됐다가 각각 31일과 7일 만에 전원 송환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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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억류’ 러시아 어선 한국인 2명, 11일 만에 귀환
    • 입력 2019-07-28 19:02:09
    • 수정2019-07-28 19:11:42
    뉴스 7
[앵커]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어선에 타고 있던 한국인 2명이 11일 만에 무사 귀환했습니다.

정부는 인도주의적 조치로 긍정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나포됐던 러시아 어선 샹 하이린 8호가 11일 만에 돌아왔습니다.

어선은 오늘 오후 1시 12분 속초항에 입항했으며 한국인 2명과 러시아인 15명 등 선원 17명 전원이 무사 귀환했습니다.

나포 당시 엔진이 고장 난 상태였던 선박은 임시로 수리한 뒤 어제 오후 7시쯤 북한 원산항을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인 선원 2명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건강 검진을 받고 난 뒤 단속 경위에 대한 합동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부는 이번 귀환 조치와 관련해 북측으로부터 별도 통지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안이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선박·인원에 대한 송환 조치는 국제법과 관례에 따른 인도적 조치로서 남북관계 상황과는 별개"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시아 국적의 300t급 홍게잡이 어선인 샹 하이린 8호는 지난 16일 속초항을 출발해 러시아 자루비노항으로 향하던 중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17일 동해상 북측 수역에 넘어가면서 북한 당국에 단속됐습니다.

우리 국민이 외국 선박에 승선했다 북측에서 단속된 뒤 귀환한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국적 선박의 경우 지난 2010년과 2017년 대승호와 흥진호가 북측에 나포됐다가 각각 31일과 7일 만에 전원 송환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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