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쳐나는 해양 쓰레기...환경도, 안전도 위협

입력 2019.07.28 (21:49) 수정 2019.07.2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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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바다가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을 불러오고,
각종 해양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정박하는 항구입니다.

바닷물에는
온갖 부유물이 떠다니고,

타이어와 밧줄,
녹이 슨 폐어구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강대일 / 관광객[인터뷰]
"너무 지저분하고 더럽네요. 너무 보기 안 좋고. 애들이랑 오는데..."



일회용 플라스틱과
먹다 버린 과일 등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 항구뿐만 아니라
해수욕장도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경 / 관광객
"신발을 벗으면 발이 찢어지잖아요, 다치니까 위험하게 신발을 벗고 놀게 할 수가 없다는 게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바다와 해안가에서
거둬들이는 해양 쓰레기는
전북지역에서만
한해 3천 톤이 넘습니다.

해변에 밀려와
그나마 수거하기가 쉬운 것들입니다.

바다에 떠다니거나,
가라앉은 쓰레기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

해양 오염은 물론,
각종 어선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귀석/ 어민
"폐그물이나 폐밧줄 같은 게 걸리면 돈도 돈이지만 야간에는 진짜 움직이지도 못하고/ 진짜 큰 위험성이 있는 거라고 이게."

전북에서는
해마다 20척이 넘는 어선과 선박이
폐어구에 걸려
고장을 일으키거나,

냉장고 등
대형쓰레기와 부딪혀
파손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욱/부안해양경찰서 예방지도계장
"(쓰레기가) 선박 냉각수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엔진 부하로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넘쳐나는 해양 쓰레기.

해양 생태계와
어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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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넘쳐나는 해양 쓰레기...환경도, 안전도 위협
    • 입력 2019-07-28 21:49:35
    • 수정2019-07-28 22:12:12
    뉴스9(전주)
[앵커멘트] 바다가 넘쳐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환경 오염을 불러오고, 각종 해양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한희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선들이 정박하는 항구입니다. 바닷물에는 온갖 부유물이 떠다니고, 타이어와 밧줄, 녹이 슨 폐어구들이 곳곳에 버려져 있습니다. 강대일 / 관광객[인터뷰] "너무 지저분하고 더럽네요. 너무 보기 안 좋고. 애들이랑 오는데..." 일회용 플라스틱과 먹다 버린 과일 등 온갖 쓰레기가 널려 있습니다. " 항구뿐만 아니라 해수욕장도 넘쳐나는 쓰레기로 골머리를 썩고 있습니다." [인터뷰]김민경 / 관광객 "신발을 벗으면 발이 찢어지잖아요, 다치니까 위험하게 신발을 벗고 놀게 할 수가 없다는 게 좀 아쉬운 것 같아요." 바다와 해안가에서 거둬들이는 해양 쓰레기는 전북지역에서만 한해 3천 톤이 넘습니다. 해변에 밀려와 그나마 수거하기가 쉬운 것들입니다. 바다에 떠다니거나, 가라앉은 쓰레기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 해양 오염은 물론, 각종 어선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귀석/ 어민 "폐그물이나 폐밧줄 같은 게 걸리면 돈도 돈이지만 야간에는 진짜 움직이지도 못하고/ 진짜 큰 위험성이 있는 거라고 이게." 전북에서는 해마다 20척이 넘는 어선과 선박이 폐어구에 걸려 고장을 일으키거나, 냉장고 등 대형쓰레기와 부딪혀 파손되는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정성욱/부안해양경찰서 예방지도계장 "(쓰레기가) 선박 냉각수 파이프에 빨려 들어가, 엔진 부하로 운항에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넘쳐나는 해양 쓰레기. 해양 생태계와 어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한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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