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목선·선원 3명 송환…“대공 혐의점 없어”

입력 2019.07.29 (19:02) 수정 2019.07.29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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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오후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군에 예인됐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을 북측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목선이 항로를 착각해 남하했다며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난주 토요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예인 조치했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 전원을 오늘 북측에 송환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 반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인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오늘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들을 송환하겠다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가 중요합니다. 그 자유의사에 따라서 송환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합참은 이들이 항로를 착오해 NLL을 넘어 남하했고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 목선은 25일 새벽 1시쯤 강원도 원산 남쪽인 통천항을 떠나 27일 새벽까지 오징어 조업을 했습니다.

그 뒤 기상이 악화돼 통천항으로 복귀하던 도중 해안가 불빛을 보고 원산항으로 오인해 남쪽으로 내려오다 항로를 착오해 NLL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들이 배에 흰색 천을 내건 건 대형 선박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귀순 의사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선원 3명은 모두 남성이며 선장은 군복과 비슷한 얼룩무늬 옷을 입고 있었지만 장마당에서 원단을 구입해 만든 것으로 군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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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목선·선원 3명 송환…“대공 혐의점 없어”
    • 입력 2019-07-29 19:05:18
    • 수정2019-07-29 19: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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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 오후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우리 군에 예인됐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을 북측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목선이 항로를 착각해 남하했다며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지난주 토요일 밤 동해 북방한계선, NLL을 넘어 예인 조치했던 북한 목선과 선원 3명 전원을 오늘 북측에 송환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3시 반쯤 북한 목선과 선원들의 인계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오늘 오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이들을 송환하겠다는 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습니다.

[이상민/통일부 대변인 : "인도적 견지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가 중요합니다. 그 자유의사에 따라서 송환을 하게 된 것입니다."]

합참은 이들이 항로를 착오해 NLL을 넘어 남하했고 대공용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조사 결과 북한 목선은 25일 새벽 1시쯤 강원도 원산 남쪽인 통천항을 떠나 27일 새벽까지 오징어 조업을 했습니다.

그 뒤 기상이 악화돼 통천항으로 복귀하던 도중 해안가 불빛을 보고 원산항으로 오인해 남쪽으로 내려오다 항로를 착오해 NLL을 넘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이들이 배에 흰색 천을 내건 건 대형 선박과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고 귀순 의사와는 무관하다고 진술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선원 3명은 모두 남성이며 선장은 군복과 비슷한 얼룩무늬 옷을 입고 있었지만 장마당에서 원단을 구입해 만든 것으로 군인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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