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의 김연아’ 양예빈, 29년 만의 여중생 한국 신

입력 2019.07.29 (21:55) 수정 2019.07.2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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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한국 육상에 양예빈이라는 15살의 대형 유망주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적잖은 거리를 전력으로 달려야 해 가장 힘들다는 400m에서 무려 29년 만에 여중생 한국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성과 함께 힘차게 출발한 양예빈.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를 시작합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2위와의 격차를 5초 이상 벌린 압도적인 1위입니다.

55초 29.

29년 동안 묵은 여중생 400m 한국 기록을 경신한 기쁨에 코치와 부둥켜안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성인까지 통틀어 시즌 2위 기록입니다.

[양예빈/계룡중 3학년 : "엄마, 나 해냈어.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될게요."]

'육상의 김연아' 양예빈의 존재는 5월 소년체전 영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엄청난 격차를 따라잡고, 경쟁자들을 훌쩍 따돌리는 모습은 유튜브 조회 수 5백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1m로 긴 다리와 집중 훈련 덕분에 성인 선수와 비슷한 2m의 넓은 보폭으로 뛰면서 기록은 가파르게 향상됐습니다.

[최인해/육상연맹 경기위원장 : "한국 육상에 30년 만에 나온 선수입니다. (하체 동작이) 부드러워서 효율적으로 뛸 수 있고, 근력과 힘이 보완된다면 (더 좋은 기록도 가능합니다)."]

이제 사인을 요청하는 팬까지 생겼지만 레이스가 끝나면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은 평범한 10대입니다.

[양예빈/계룡중 3학년 : "코치님과 (BTS 소속사) 사무실 주변을 돌고 왔어요. 진심으로 꼭 한번 만나고 싶어요."]

양예빈은 또래에 적수가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스피드를 앞세워 침체됐던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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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상의 김연아’ 양예빈, 29년 만의 여중생 한국 신
    • 입력 2019-07-29 21:58:28
    • 수정2019-07-29 22:05:48
    뉴스 9
[앵커]

요즘 한국 육상에 양예빈이라는 15살의 대형 유망주가 등장해 화제입니다.

적잖은 거리를 전력으로 달려야 해 가장 힘들다는 400m에서 무려 29년 만에 여중생 한국 기록을 세웠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총성과 함께 힘차게 출발한 양예빈.

일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를 시작합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2위와의 격차를 5초 이상 벌린 압도적인 1위입니다.

55초 29.

29년 동안 묵은 여중생 400m 한국 기록을 경신한 기쁨에 코치와 부둥켜안고 눈물까지 흘렸습니다.

성인까지 통틀어 시즌 2위 기록입니다.

[양예빈/계룡중 3학년 : "엄마, 나 해냈어.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 될게요."]

'육상의 김연아' 양예빈의 존재는 5월 소년체전 영상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엄청난 격차를 따라잡고, 경쟁자들을 훌쩍 따돌리는 모습은 유튜브 조회 수 5백만 회를 넘길 정도로 화제였습니다.

1m로 긴 다리와 집중 훈련 덕분에 성인 선수와 비슷한 2m의 넓은 보폭으로 뛰면서 기록은 가파르게 향상됐습니다.

[최인해/육상연맹 경기위원장 : "한국 육상에 30년 만에 나온 선수입니다. (하체 동작이) 부드러워서 효율적으로 뛸 수 있고, 근력과 힘이 보완된다면 (더 좋은 기록도 가능합니다)."]

이제 사인을 요청하는 팬까지 생겼지만 레이스가 끝나면 여전히 부끄러움이 많은 평범한 10대입니다.

[양예빈/계룡중 3학년 : "코치님과 (BTS 소속사) 사무실 주변을 돌고 왔어요. 진심으로 꼭 한번 만나고 싶어요."]

양예빈은 또래에 적수가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스피드를 앞세워 침체됐던 한국 육상의 희망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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