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 발사…“25일 미사일과 유사”

입력 2019.07.31 (08:52) 수정 2019.07.3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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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31일) 새벽 5시 6분과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동해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약 30km이며,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미사일은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되고 지난 25일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한 미사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에 발사한 미사일의 정점 고도를 50여 km, 비행거리를 600km로 판단한 것과 비교하면 정점 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아 같은 미사일을 고도를 낮춰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오늘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됐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국국방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방포럼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과거와는 조금 다른 제원으로 식별하고 있다"며 "정점고도가 과거와 비교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우리 군의 감시 자산인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와 이지스함 등을 통해 발사체를 모두 포착했다며 이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잘 대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 2발을 시험 발사했으며, 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50여 km, 비행거리는 600km로 평가됐습니다.

당시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정부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엄중한 경고 차원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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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7-31 13:49:06
    정치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엿새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또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오늘(31일) 새벽 5시 6분과 5시 27분에 원산 갈마 일대에서 동북방 동해 해상으로 단거리 탄도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약 30km이며, 비행거리는 약 250km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오늘 미사일은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판단되고 지난 25일 발사한 미사일과 유사한 미사일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5일에 발사한 미사일의 정점 고도를 50여 km, 비행거리를 600km로 판단한 것과 비교하면 정점 고도가 낮고 비행거리가 짧아 같은 미사일을 고도를 낮춰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합참은 오늘 미사일이 이동식 발사대(TEL)에서 발사됐다며 현재 한미 정보당국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오늘 오전 한국국방연구원 주최로 열린 국방포럼에서 북한이 오늘 발사한 미사일에 대해 "과거와는 조금 다른 제원으로 식별하고 있다"며 "정점고도가 과거와 비교해 낮은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이어 우리 군의 감시 자산인 공군 중앙방공통제소와 이지스함 등을 통해 발사체를 모두 포착했다며 이후에 어떤 상황이 일어나도 잘 대비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지난 25일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북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 2발을 시험 발사했으며, 미사일의 정점 고도는 50여 km, 비행거리는 600km로 평가됐습니다.

당시 북한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정부의 첨단 무기 도입과 한미군사연습에 대한 엄중한 경고 차원에서 신형전술유도무기 사격을 직접 지도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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