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 저류시설에 근로자 3명 고립…1명 사망

입력 2019.07.31 (12:11) 수정 2019.07.31 (1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중부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서울 목동의 한 빗물 저류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고립돼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가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지금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소방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빗물 저류시설에 고립된 근로자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40m 지하로 내려간 근로자들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고립된 건데요,

한국인 근로자 2명과 미얀마인 근로자 1명, 이렇게 3명이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50대 한국인 근로자 1명을 구조대가 찾아냈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이 내려간 저류시설은 높이 10m 의 원통형 구조로, 그 중에 3m는 현재 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저류시설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고무보트와 구조대원을 동원해 서둘러 나머지 2명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오늘 사고의 원인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일텐데 현재 서울 지역 호우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네, 비는 오늘 오전 이른 시간부터 쏟아졌는데요,

현재까지 서대문 57.5mm, 은평 59.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 한 때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낮 동안에는 잠시 소강상태가 예상되지만 내일 새벽부터는 다시 거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고 있는 만큼 주요 지역 안전 정보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4.05m를 기록하고 있어 아침보다 조금 낮아졌으며, 보행자 통행 제한 수위 5.5m까지도 아직 여유가 있는데요,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운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목동 빗물 저류시설에 근로자 3명 고립…1명 사망
    • 입력 2019-07-31 12:13:54
    • 수정2019-07-31 12:35:59
    뉴스 12
[앵커]

오늘 아침 중부지역에 내린 기습 폭우로 서울 목동의 한 빗물 저류시설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고립돼 이 가운데 한 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나머지 2명에 대한 구조가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박진수 기자, 지금 구조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 제 뒤로 소방 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빗물 저류시설에 고립된 근로자 구조 작업이 진행중인 모습입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오늘 오전 8시 20분쯤입니다.

저류시설 점검을 위해 40m 지하로 내려간 근로자들이 갑자기 내린 폭우로 고립된 건데요,

한국인 근로자 2명과 미얀마인 근로자 1명, 이렇게 3명이 고립됐던 것으로 알려습니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50대 한국인 근로자 1명을 구조대가 찾아냈지만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이들이 내려간 저류시설은 높이 10m 의 원통형 구조로, 그 중에 3m는 현재 물로 가득 차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저류시설의 물을 빼내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고무보트와 구조대원을 동원해 서둘러 나머지 2명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오늘 사고의 원인은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일텐데 현재 서울 지역 호우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네, 비는 오늘 오전 이른 시간부터 쏟아졌는데요,

현재까지 서대문 57.5mm, 은평 59.0mm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전 한 때 시간당 30mm의 강한 비가 쏟아진 가운데 낮 동안에는 잠시 소강상태가 예상되지만 내일 새벽부터는 다시 거센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비가 갑작스럽게 쏟아지고 있는 만큼 주요 지역 안전 정보도 확인하셔야겠습니다.

현재 잠수교 수위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4.05m를 기록하고 있어 아침보다 조금 낮아졌으며, 보행자 통행 제한 수위 5.5m까지도 아직 여유가 있는데요,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을 확인하고, 안전운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목동 빗물 펌프장에서 KBS 뉴스 박진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