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P 인하…금융위기 이후 10년7개월만

입력 2019.08.01 (05:44) 수정 2019.08.01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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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25~2.5%에서 2~2.25%로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연준은 직후 성명을 통해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점과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히 보험적 측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에 달러화를 회수하는 긴축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의 단서가 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입니다.

이후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 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이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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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1 05:44:28
    • 수정2019-08-01 05:56:57
    국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통화정책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25~2.5%에서 2~2.25%로 0.25% 포인트 내렸습니다.

연준은 직후 성명을 통해 미미한 인플레이션과 경제 전망을 위한 글로벌 전개 상황에 대한 '함의'에 비춰 기준금리를 인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12개월 전 대비 연준의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점과 미-중 무역전쟁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위험에 대한 선제 대응으로 분석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이번 금리 인하에 대해 "명확히 보험적 측면"이라고 밝혔습니다.

연준은 또 당초 9월 말로 예정됐던 보유자산 축소 종료 시점을 2개월 앞당겨 조기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시중에 달러화를 회수하는 긴축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의미입니다.

연준이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히 행동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의 단서가 되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장기적인 연쇄 금리 인하의 시작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지난 2008년 12월 이후로 10년 7개월 만입니다.

이후 연준은 2015년 12월 7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긴축 기조로 돌아서 2016년 1차례, 2017년 3차례, 지난해에는 4차례 등 모두 9차례에 걸쳐 금리 인상을 이어왔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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