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수출 규제 영향 가늠 어려워…인위적 감산은 안 해”

입력 2019.08.01 (06:31) 수정 2019.08.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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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공식적인 언급을 아껴온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등과 관련한 경영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현재 인위적인 생산 감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차세대 반도체 라인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규제로 관심이 모아진 삼성전자 2분기 경영설명회.

삼성전자는 일본이 3개 품목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부담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며 불확실성을 우려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설명회 음성 : "새로운 (수출) 허가 절차에 따른 부담, 그리고 여러 가지 진행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서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줄어든 6조 6천억 원 하반기엔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개선을 기대했지만 일본 규제로 예측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빈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줄여 값을 높이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일본의 수출 규제로 타격이 우려되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 화성 EUV라인도 계획대로 2020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종우/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그만큼 (삼성은) 수요 회복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 (일본산 소재) 재고 확보도 아직까지는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2인자인 SK하이닉스에 대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확대하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백색 국가 제외를 강행하면 반도체 재료와 장비에 대한 추가 규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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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수출 규제 영향 가늠 어려워…인위적 감산은 안 해”
    • 입력 2019-08-01 06:32:07
    • 수정2019-08-01 06: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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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공식적인 언급을 아껴온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등과 관련한 경영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현재 인위적인 생산 감축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차세대 반도체 라인도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박대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수출규제로 관심이 모아진 삼성전자 2분기 경영설명회.

삼성전자는 일본이 3개 품목 수출을 전면 금지한 것은 아니지만, 부담은 분명하다고 밝혔습니다.

어느 정도 타격을 입을지도 모른다며 불확실성을 우려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설명회 음성 : "새로운 (수출) 허가 절차에 따른 부담, 그리고 여러 가지 진행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어서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56% 줄어든 6조 6천억 원 하반기엔 반도체 수요 회복으로 개선을 기대했지만 일본 규제로 예측은 더 어려워졌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투자 계획을 재검토하는 빈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인위적으로 반도체 생산을 줄여 값을 높이는 일은 지금으로서는 없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또,일본의 수출 규제로 타격이 우려되는 차세대 반도체 공정, 화성 EUV라인도 계획대로 2020년 상반기에 가동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유종우/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 : "그만큼 (삼성은) 수요 회복에 대해서 어느 정도 확신이 있다…. (일본산 소재) 재고 확보도 아직까지는 가능하다고 보는 입장인 것 같아요."]

이런 가운데 메모리 반도체 2인자인 SK하이닉스에 대해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일본이 수출 규제를 확대하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백색 국가 제외를 강행하면 반도체 재료와 장비에 대한 추가 규제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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