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나던 소비 감소에 생산도 줄어…경기 지수 다시 동반 하락

입력 2019.08.01 (06:37) 수정 2019.08.01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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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특수로 반짝 상승했던 소비가 6월엔 하락세로 전환됐고, 산업 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지표여서 앞으로의 경기 상황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기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수요로 자동차 매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폭염에 대비한 에어컨과 여름옷도 5월에 미리 사들여 6월 소비는 1.6% 감소했습니다.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소비가 줄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해 산업 생산도 전달보다 0.7% 줄었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생산이 늘었지만, 전체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하는 걸 막진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투자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5월에 크게 나빴던 실적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아진 효과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어제 : "설비 투자는 지난 5월에는 7.1% 감소해서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 기저효과로 지난 6월에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상황도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는 등 수출 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지표엔 반영되지 않은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본격화되면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 생산 지표는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추경의 신속한 집행 준비와 함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비해 기업과 여러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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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아나던 소비 감소에 생산도 줄어…경기 지수 다시 동반 하락
    • 입력 2019-08-01 06:38:09
    • 수정2019-08-01 06: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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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름 특수로 반짝 상승했던 소비가 6월엔 하락세로 전환됐고, 산업 생산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지표여서 앞으로의 경기 상황도 낙관적이지만은 않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반기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수요로 자동차 매장을 찾는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폭염에 대비한 에어컨과 여름옷도 5월에 미리 사들여 6월 소비는 1.6% 감소했습니다.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겁니다.

소비가 줄자,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 생산이 감소해 산업 생산도 전달보다 0.7% 줄었습니다.

한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생산이 늘었지만, 전체 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하는 걸 막진 못했습니다.

유일하게 투자만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5월에 크게 나빴던 실적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아진 효과입니다.

[김보경/통계청 산업동향과장/어제 : "설비 투자는 지난 5월에는 7.1% 감소해서 큰 폭으로 감소했고 그 기저효과로 지난 6월에는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 상황도 낙관적이진 않습니다.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는 등 수출 여건이 나빠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이번 지표엔 반영되지 않은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이 본격화되면 제조업과 수출 비중이 높은 우리 산업 생산 지표는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영향으로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도 3개월 만에 다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정부는 추경의 신속한 집행 준비와 함께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에 대비해 기업과 여러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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