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 빗물 저류시설 사고 현장서 시신 2구 발견

입력 2019.08.01 (07:07) 수정 2019.08.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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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목동 빗물 저류시설 공사 현장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작업자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한시간 반쯤 전인 5시 42분과 47분쯤 작업자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0시간 만입니다.

소방 당국은 터널 입구로부터 2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두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작업자들에게 수로 개방 상황을 알리기 위해 저류시설에 들어간 현대건설 직원 30살 안 모씨와 미얀마 국적의 24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신원 파악 등을 위해 이들을 근처 병원으로 옮긴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밤새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대형 펌프 두 대와 수중펌프 두 대를 투입해 수심이 1.5미터까지 낮아지자 수색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 겁니다.

앞서 어제 오전 8시 25분쯤 이곳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세 명이 방류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오전 7시 10분쯤 펌프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저류시설에 내려갔지만, 폭우로 수문 두 개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방류된 물에 고립됐고, 결국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도 공사가 진행됐고 안전 장비 등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안전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동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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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동 빗물 저류시설 사고 현장서 시신 2구 발견
    • 입력 2019-08-01 07:08:50
    • 수정2019-08-01 13: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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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빗물 저류시설 공사 현장에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던 작업자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한솔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한시간 반쯤 전인 5시 42분과 47분쯤 작업자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지 약 20시간 만입니다.

소방 당국은 터널 입구로부터 2백여 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시신 두 구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작업자들에게 수로 개방 상황을 알리기 위해 저류시설에 들어간 현대건설 직원 30살 안 모씨와 미얀마 국적의 24살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신원 파악 등을 위해 이들을 근처 병원으로 옮긴 상황입니다.

어제부터 실종자 수색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밤새 배수 작업을 통해 수로의 수위를 낮췄습니다.

대형 펌프 두 대와 수중펌프 두 대를 투입해 수심이 1.5미터까지 낮아지자 수색 작업이 빠르게 진행된 겁니다.

앞서 어제 오전 8시 25분쯤 이곳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 세 명이 방류된 물에 휩쓸렸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습니다.

이들은 오전 7시 10분쯤 펌프를 점검하기 위해 지하 40m 깊이의 저류시설에 내려갔지만, 폭우로 수문 두 개가 자동으로 열리면서 방류된 물에 고립됐고, 결국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폭우가 예상되는 상황이었는데도 공사가 진행됐고 안전 장비 등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경찰은 안전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목동 사고현장에서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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