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볼턴 “북한 미사일 발사, 김정은 약속 위반한 건 아냐”

입력 2019.08.01 (10:20) 수정 2019.08.0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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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비되는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탄도 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 공개적으로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선을 그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북미 정상 간에 극적으로 성사된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이것은 정말로 흔치 않은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하고, 다른 미래를 향해 걸어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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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경파 볼턴 “북한 미사일 발사, 김정은 약속 위반한 건 아냐”
    • 입력 2019-08-01 10:20:34
    • 수정2019-08-01 10:22:07
    국제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단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약속'을 위반한 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현지시간으로 어제(31일)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이들 미사일의 발사는 김정은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해 대통령에게 한 약속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로 꼽히는 볼턴 보좌관의 이러한 반응은 지난 5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때와는 대비되는 것입니다.

볼턴 보좌관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일본 국빈방문에 앞서 일본을 먼저 찾은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 탄도 미사일 발사"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볼턴 보좌관이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북한의 발사체를 '작은 무기들'로 표현, 공개적으로 볼턴 보좌관의 발언에 선을 그었습니다.

볼턴 보좌관은 또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달 30일(한국시간) 북미 정상 간에 극적으로 성사된 '판문점 회동'을 언급하며 "이것은 정말로 흔치 않은 발걸음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한다는 전략적 결정을 하고, 다른 미래를 향해 걸어들어올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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