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경제다변화 위한 항만 강화…2040년까지 42조원 투자”

입력 2019.08.01 (10:26) 수정 2019.08.01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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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국가 간 교역 증가에 따라 항만처리 물동량이 늘어나고, 경제 다변화를 위한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도 항만의 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해양수산부가 지자체 및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2040년까지 42조 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오늘 상정한다"며 "이 계획이 시행되면 항만시설이 자동화·지능화돼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30%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역과 보관의 장소로 기능하던 항만이 LNG선 등 첨단선박의 수리와 물류의 거점으로 변모한다"며 "그렇게 되면 항만들이 500개 이상의 기업을 새로 유치하고, 5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65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력을 공급해 항만 미세먼지를 2022년까지 현재의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는 '부문별 갑질 근절 추진방안'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도제식 교육·훈련 관행과 폐쇄적 문화로 갑질의 폐해가 많이 지적돼온 문화예술계, 체육계, 교육계, 의료계의 대책을 논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 분야는 밖에서 잘 보이지 않고 수직적 위계가 일상화돼 있다"며 "그래서 갑질의 문제의식이 둔화되고, 잘못된 권력이 남용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이후 보름 만에 202건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됐다"며 "개정법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지만, 갑질 근절까지 갈 길이 멀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직장 내 괴롭힘의 기준이 모호해 또 다른 혼선을 야기한다는 우려도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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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8-01 1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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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국가 간 교역 증가에 따라 항만처리 물동량이 늘어나고, 경제 다변화를 위한 우리의 신북방·신남방 정책도 항만의 부응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리는 오늘(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신항만 경쟁력 강화방안'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총리는 "해양수산부가 지자체 및 민간전문가들과 함께 2040년까지 42조 원을 투자하는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오늘 상정한다"며 "이 계획이 시행되면 항만시설이 자동화·지능화돼 연간 물동량 처리능력이 30% 증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하역과 보관의 장소로 기능하던 항만이 LNG선 등 첨단선박의 수리와 물류의 거점으로 변모한다"며 "그렇게 되면 항만들이 500개 이상의 기업을 새로 유치하고, 53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65조 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박 중인 선박에 육상의 전력을 공급해 항만 미세먼지를 2022년까지 현재의 5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리는 '부문별 갑질 근절 추진방안'과 관련해서는 "오늘은 도제식 교육·훈련 관행과 폐쇄적 문화로 갑질의 폐해가 많이 지적돼온 문화예술계, 체육계, 교육계, 의료계의 대책을 논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들 분야는 밖에서 잘 보이지 않고 수직적 위계가 일상화돼 있다"며 "그래서 갑질의 문제의식이 둔화되고, 잘못된 권력이 남용되기 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총리는 "직장 내 괴롭힘을 방지하는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 이후 보름 만에 202건의 직장 내 괴롭힘 신고가 고용노동부에 접수됐다"며 "개정법이 효과를 내기 시작한 것이지만, 갑질 근절까지 갈 길이 멀다는 뜻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또 "직장 내 괴롭힘의 기준이 모호해 또 다른 혼선을 야기한다는 우려도 있다"며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문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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