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논의 UN안보리 소집…영·프·독 요청

입력 2019.08.01 (10:41) 수정 2019.08.01 (11: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할 UN 안보리 회의가 열립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이 요청해 열리는데 비공개로 열립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합니다.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와 함께 비상임 이사국인 독일이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한-미 당국이 일주일 새 두 번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독일은 7월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미 지적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7월 27일 : "그 미사일들은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31일 발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아직 없습니다.

미국이 안보리 회의 소집에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미 협상이 진행되면서 안보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북 제재가 논의된 적은 있지만 탄도 미사일 문제가 논의되는 건 처음입니다.

UN 사무총장은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자릭/유엔 대변인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엔사무총장을 대신해 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상기시켜줍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만 논의되는 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임이 분명하다면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강합니다.

하지만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기도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北 미사일 논의 UN안보리 소집…영·프·독 요청
    • 입력 2019-08-01 10:42:30
    • 수정2019-08-01 11:09:03
    지구촌뉴스
[앵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등을 논의할 UN 안보리 회의가 열립니다.

영국 프랑스 독일이 요청해 열리는데 비공개로 열립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유엔 안보리 이사국들이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문제를 논의합니다.

상임이사국인 영국·프랑스와 함께 비상임 이사국인 독일이 회의 소집을 요구했습니다.

한-미 당국이 일주일 새 두 번 발사된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 미사일로 보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는 UN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안보리 의장국인 독일은 7월 2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이미 지적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크게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7월 27일 : "그 미사일들은 단거리 미사일입니다. 김 위원장과 나의 관계는 매우 좋습니다."]

31일 발사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아직 없습니다.

미국이 안보리 회의 소집에 역할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들어 북미 협상이 진행되면서 안보리에서 북한의 비핵화, 대북 제재가 논의된 적은 있지만 탄도 미사일 문제가 논의되는 건 처음입니다.

UN 사무총장은 대화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두자릭/유엔 대변인 :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유엔사무총장을 대신해 이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상기시켜줍니다."]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안보리 회의에서 꼭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만 논의되는 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안보리 결의 위반임이 분명하다면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강합니다.

하지만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기도 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