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입장권 전액 환불촉구, 더페스타 대표 도주 우려”

입력 2019.08.01 (13:13) 수정 2019.08.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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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청 친선경기에서 출전을 하지 않은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참관한 사람들이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입장권 전액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법률지원단장인 김민기 변호사는 오늘(1일) 오전 11시 50분쯤 주식회사 더페스타 사무실 건물 앞에서 카페 회원 대표 자격으로 "더페스타는 무조건 입장권 전액을 환불해야 하며, 유벤투스·한국프로축구연맹·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에게도 공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소송카페 측은 지난달 29일 주식회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카페 회원 중 1명의 소재지인 인천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고, 이와 별도로 서울 수서경찰서는 형사 사건을 배당받아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송카페 측은 "호날두 선수에 대한 팬심을 이용해 통상 가격보다 높은 관람료를 책정하면서 '호날두 45분 출전'이라는 허위 과장광고를 했지만, 단 1초도 뛰지 않은 호날두 선수로 인해 기망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은 피해자들이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1차 법적 대응을 한 것이며, 소송을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추가 증거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나 유벤투스 FC에 대한 추가 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송카페 단체 측은 기자회견 이후 더페스타 사무실을 찾았지만, 사무실은 굳게 잠긴 채, 문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보낸 내용증명이 도착했다는 우체국 안내 스티커만 붙어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송카페 측은 더페스타 대표의 해외 도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측은 KBS에 "더페스타 측과 계약한 내용으로는 경기시간 지연, 호날두가 45분 출전을 하지 않은 것, 팬미팅을 짧게 진행한데다 호날두가 이 자리에도 오지 않은 것, 지난 시즌 기준으로 유벤투스의 주전 선수가 70% 이상 참가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위약금 내용증명"이라며 "정확한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억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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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입장권 전액 환불촉구, 더페스타 대표 도주 우려”
    • 입력 2019-08-01 13:13:09
    • 수정2019-08-01 15:34:52
    사회
초청 친선경기에서 출전을 하지 않은 이른바 '호날두 노쇼' 사태와 관련해, 유벤투스와의 경기에 참관한 사람들이 행사 주최 측을 상대로 입장권 전액을 환불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호날두 사태 소송카페' 법률지원단장인 김민기 변호사는 오늘(1일) 오전 11시 50분쯤 주식회사 더페스타 사무실 건물 앞에서 카페 회원 대표 자격으로 "더페스타는 무조건 입장권 전액을 환불해야 하며, 유벤투스·한국프로축구연맹·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들과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국민에게도 공개 사과하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소송카페 측은 지난달 29일 주식회사 더페스타를 상대로 카페 회원 중 1명의 소재지인 인천지법에 손해배상 청구의 소를 제기했고, 이와 별도로 서울 수서경찰서는 형사 사건을 배당받아 이번 사태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송카페 측은 "호날두 선수에 대한 팬심을 이용해 통상 가격보다 높은 관람료를 책정하면서 '호날두 45분 출전'이라는 허위 과장광고를 했지만, 단 1초도 뛰지 않은 호날두 선수로 인해 기망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은 피해자들이 손해 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1차 법적 대응을 한 것이며, 소송을 진행하면서 드러나는 추가 증거를 통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이나 유벤투스 FC에 대한 추가 소송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소송카페 단체 측은 기자회견 이후 더페스타 사무실을 찾았지만, 사무실은 굳게 잠긴 채, 문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보낸 내용증명이 도착했다는 우체국 안내 스티커만 붙어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소송카페 측은 더페스타 대표의 해외 도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한편 프로축구연맹 측은 KBS에 "더페스타 측과 계약한 내용으로는 경기시간 지연, 호날두가 45분 출전을 하지 않은 것, 팬미팅을 짧게 진행한데다 호날두가 이 자리에도 오지 않은 것, 지난 시즌 기준으로 유벤투스의 주전 선수가 70% 이상 참가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한 위약금 내용증명"이라며 "정확한 액수를 말하긴 어렵지만 억대 규모"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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