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 빌라 단지 무너진 축대 ‘불법 시공’…주민들 “무리한 공사가 붕괴 원인”

입력 2019.08.01 (15:45) 수정 2019.08.0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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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어제) 오후 6시 반쯤 무너진 경기 광주시 초월읍 빌라 단지 인근의 축대는 불법으로 시공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광주시는 축대를 쌓아 올린 토지 소유주를 허가 없이 공사해 '산지법'과 '하천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경기 광주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해당 토지의 소유주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도 해당 소유주를 기소해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는 사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원상 복구를 명령하는 행정명령 등의 조처를 할 계획입니다.

인근 빌라 단지의 주민들은 "해당 축대가 붕괴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많은 비가 내린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부실시공이 붕괴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주민은 또, "공사를 할 때부터 시에다 민원을 넣었지만, 시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이 20m 정도로 쌓였다가 무너진 축대는 광주시 초월읍의 곤지암천 인근의 빌라 단지 옆에 있는 것으로 광주시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토지 면적을 넓힐 목적으로 무리하게 축대를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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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8-01 15:45:01
    • 수정2019-08-01 15:58:32
    사회
31일(어제) 오후 6시 반쯤 무너진 경기 광주시 초월읍 빌라 단지 인근의 축대는 불법으로 시공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광주시는 축대를 쌓아 올린 토지 소유주를 허가 없이 공사해 '산지법'과 '하천법'을 위반한 혐의로 이미 지난 5월 경기 광주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해당 토지의 소유주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도 해당 소유주를 기소해 재판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시는 사법 절차가 마무리되면, 원상 복구를 명령하는 행정명령 등의 조처를 할 계획입니다.

인근 빌라 단지의 주민들은 "해당 축대가 붕괴한 것이 이번이 두 번째라면서 많은 비가 내린 탓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부실시공이 붕괴의 원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주민은 또, "공사를 할 때부터 시에다 민원을 넣었지만, 시 공무원들이 할 수 있는 조치가 없다고 수수방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높이 20m 정도로 쌓였다가 무너진 축대는 광주시 초월읍의 곤지암천 인근의 빌라 단지 옆에 있는 것으로 광주시 관계자는 "토지 소유주가 자신의 토지 면적을 넓힐 목적으로 무리하게 축대를 쌓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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